팽현숙, 반찬가게 오픈
최양락 토끼탈 알바 '웃음'
사진= JTBC '1호가' 방송 화면.
팽현숙, 최양락의 반찬가게가 성황리에 개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팽현숙의 반찬가게 개업식 모습이 담겼다. 팽현숙은 "다들 가게 해보라고, 맛있다고 했다"며 아이템만 13가지라는 팽현숙은 수십 가지의 반찬, 김치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팽현숙은 "나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꿈에서도 '대표님 자르시죠', '수고했어요'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싶었다"며 거창한 식순과 함께 커팅식을 진행했다. 팽현숙은 구구절절 계속된 연설로 최양락을 지겹게 했고, 결국 최양락은 "미친 여자 아냐, 제발 그만해"라며 팽현숙의 허락 없이 테이플 마구잡이로 잘랐다.팽현숙은 "고사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거다. 우리 어머니가 고사는 꼭 지내라고 했다.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나 팽현숙까지 3대가 그렇게 한다. 매번 가게 오픈할 때마다 그랬다. 우리 조상님으로부터 내려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양락은 "전통 있는 사람이 교회를 다니냐. 목사님이 이제 나오지 말라더라"라고 윽박질렀다.

팽현숙은 "고사 안지내면 일이 안풀린다"며 "고사 지내기 전에 한 마디 하겠다"고 하느님을 찾으며 기도를 했다. 최양락은 "아니 무슨 고사 지내면서 하느님을 찾느냐"며 어이없어했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기도를 하던지 말던지 고사를 홀로 진행했다. 팽대표에 이어 최양락의 차례, 그는 "목사님한테 미안하다"며 머쓱해했다.
사진= JTBC '1호가' 방송 화면.

최양락에게 인형탈 알바를 제안한 팽현숙은 '50만 원'을 제시해 최양락을 솔깃하게 했다. 최양락은 큰 돈에 적극적으로 임하다가도, "직원들한테 시켜야지"라고 투덜거렸다. 직원은 "저는 창피해서 안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최양락은 인형탈을 쓰고 주변을 돌며 홍보에 나섰다. 열심히 전단을 돌렸지만 잠시 쉬면서 떡을 먹는 사이 팽현숙이 들이닥쳤고 호되게 혼이 났다. 팽현숙은 최양락을 끌고 가게로 다시 향했다. 바람 인형까지 화려하게 꾸며진 팽현숙의 반찬가게, 하지만 거리는 텅 비어있었다.

팽현숙의 나이트클럽 시절 댄스 실력 덕분인지 금세 손님들이 밀어닥쳤다. 최양락은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 손님들에게 "국내산이나 수입산이나 바다에서 산 건 다 똑같다", "말만 잘하면 덤 막 드린다"는 망언을 하기도.

최양락은 “오늘이 정말 추운 겨울이었다. 토끼탈을 뒤집어쓰고 알바비도 못 받는다니. 오픈식은 종지부를 찍었으면 좋겠다”며 억울해했고, 팽현숙은 "아까는 속상해서 알바비 안준다고 했는데 알바비 50만 원은 꼭 줄 거다. 제가 그동안 돈 준다고 하고 안 준적이 몇 번 있었다. 이번에 안 주면 구속된다고 하더라. 너무 섭섭해 하지 말고 신고하지 말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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