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대구 헬스장 관장의 극단적 선택에 애도를 표했다.
양치승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글과 함께 새해 첫날 대구의 한 헬스장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3일 대구달서경찰서는 1일 달서구 상인동 한 헬스장에서 50대 A씨가 숨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양치승은 "더 좋은 대책들을 제발 부탁드린다"며 "저희는 힘이 없다. 많이 힘드실 거란 거 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제발 이 힘든 시기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활기찬 일상이 되찾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헬스장을 운영 중인 래퍼 스윙스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스윙스는 "지금은 장난치는 것 아니다. 헬스장 4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더 강하게 같이 느끼고 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헬스장을 열어서 2년 만에 4호점까지 열었다. 정말 재밌게 잘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영업정지가 됐고 어려워졌다. 보증금에서 월세가 나가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일까지였던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조치를 이달 17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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