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본능 깨운 극한 야생
이기광 "세렝게티야 뭐야"
공복 16시간 "내시경해도 돼"
'안싸우면 다행이야' 예고/ 사진=MBC 제공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가수 윤두준과 이기광이 해발 600미터 산속 오지에서 공포와 추위, 굶주림에 맞선다.

오늘(26일) 방송되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11회에서는 15년 절친 윤두준, 이기광의 야생 적응기가 처음 펼쳐진다. 이번에도 극한 야생, 깊은 산골 오지인 만큼 이들의 생존을 건 자급자족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온순했던 두준은 다리가 풀릴 정도로 산행하고, 급경사에 넘어지면서 끝내 야수본능이 깨어난다. "아 정말 성질나게 한다"고 소리치며 "울화통이 터진다. 화가 나서 집중력이 저하된다"고 말한다.한끼를 위해 산속을 휘젓고 한겨울 계곡 낚시를 펼치며 두준과 기광의 에너지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어느새 공복 16시간에 이르고 마는데, 자연인은 "잘못하면 굶게 생겼네"라고 쉽지 않은 과정을 묘사한다. 이를 본 문세윤 역시 "저 정도 공복이면 내시경 해도 되겠다"고 짠한 현실을 대변한다.

정체불명의 동물 사체는 두 사람을 바짝 긴장시키기도 한다. 산행 중 머리와 다리까지 잘려진 사체가 나뒹구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두준과 기광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다. 윤두준은 "여기가 진정한 야생", 이기광은 "세렝게티야 뭐야"라며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산속 공포를 실감한다.

과연 역대급 야생에 맞서 두 사람은 무사히 자급자족을 완수할 수 있을지, 15년 지기의 케미는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자가격리 중인 붐을 대신해 문희준이 스페셜 '빽토커'를 맡는다. 아이돌 선배이자, '안다행' 자연 생활의 선배이기도 해서 후토크 역시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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