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故 박지선 향한 그리움 가득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사진=알리 인스타그램


가수 알리가 고(故) 박지선을 그리워했다.

알리가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너를 끝으로 펭수 이모티콘을 살 수가 없네. 볼 때마다 네 생각에 더 살 수가 없네. 사람들한테 보내긴 보내는데 더 살 수가 없네. 너랑 연락이 닿을 것 같아 살 수가 없네"라는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 인용해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 간에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며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박지선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에 대한 팬심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화보부터 명함까지 다양한 굿즈를 소장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에 알리는 박지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달 2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알리 인스타그램 전문이다.너를 끝으로 펭수 이모티콘을 살 수가 없네. 볼 때마다 니 생각에 더 살 수가 없네. 사람들한테 보내긴 보내는데 더 살 수가 없네. 너랑 연락이 닿을 것 같아 살 수가 없네.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 간에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법정스님 ‘오두막 편지’ 중-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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