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X박미선, 마스크 없이 김장
사회적 거리두기 의식 안해
안전불감증, 어쩌면 좋나
사회적 거리두기 의식 안해
안전불감증, 어쩌면 좋나
코로나19 여파로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경 쓰지 않는 스타들의 안전불감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부분은 큰 논란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개그우먼 박미선과 배우 이정현이 마스크 없이 김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미선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 - PARKMISUN'에 '김장 200포기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미선은 시어머니를 비롯한 동네 할머니들과 함께 배추 200포기 김장을 담갔다. 그는 김장 김치와 수육을 먹으며 유쾌한 먹방을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영상이 재생되는 내내 박미선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일부 네티즌들은 "김장하다가 단체확진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박미선씨도 마스크 쓰셔야 할 듯", "박미선씨 포함 마스크 안 쓰신 분들 계시는데 다른 세상에 사시는 건가요? 특히 어르신들은 더 조심해야 할 텐데", "마스크 잘 착용하고 하셔야죠. 이 시국에 마스크 착용 없이 이렇게 올리면 욕먹습니다", "그런데 왜 마스크를 안 쓰시나요? 유명인이면 남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문제점을 파악한 박미선은 "김장 촬영 당시 고양시는 1단계라 모여서 촬영이 가능했다. 촬영하면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했는데 부주의했다"며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 김장모임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적절치 못한 시기에 영상을 올린 것이 큰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조회 수 30만 뷰를 돌파했다.
이정현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장 인증을 했다가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온 가족 모여서 김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또한 "우리 아버지가 눈 감은 사진만 찍어주셨네요. 엉망진창 패션으로 배추 100포기 담근 거 실화"라면서 "배춧국에 흰쌀밥 그리고 푹 삶은 돼지고기에 남은 김칫소를 넣고 절인 배춧잎에 싸서 보쌈으로 마무리. 모두 즐거운 김장 되세요"라고 전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정현은 고무장갑을 낀 채 김치를 맛보고 있다. 그러나 이정현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김장을 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됐다.
이후 이정현은 논란을 인식한 듯 게시물을 삭제했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9~30일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마스크 미착용은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다가왔다.
최근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충북 제천에서 두 가구의 일가족이 김장모임을 가졌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도 이 지역 내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김장모임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최소 4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51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420명, 해외 입국자는 31명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과 함께 에어로빅·줌바 등 격렬한 'GX'(Group Exercise)류 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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