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BTS 병역법 처리
BTS 진 "병역은 당연한 의무, 국가가 부르면 입대"
BTS RM "군입대 이슈도 사랑 때문에 생긴 일"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이른바 한류 아이돌스타 병역특례법이 20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0세까지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국방위를 통과한 병역법 개정안은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징집과 소집의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방탄소년단 같은 연예인의 병역 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기회의 박탈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의 관점에서 불합리하다며 한류 스타의 병역과 관련된 법안을 발의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령까지 마저 개정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가 가까워진 멤버는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다. 진은 1992년 생으로 올해 29살이다. 진은 군 입대에 대해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다. 멤버들과 자주이야기 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RM은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군입대 이슈와 관련해 "부담감은 항상 느낀다.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며 "모든 게 합리적이라 생각은 안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이슈가 있다. 그냥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2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감성적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의 노래. 코로나19로 모두가 평범했던 일상을 잃고, 원하지 않는 상황과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0년, 오늘을 살아 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와 방탄소년단의 중저음의 목소리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은 곡 작업은 물론, 앨범의 방향성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앨범 'BE'를 만들었다. 지금 이 순간, 일곱 멤버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풀어내며 다시 한번 '시대를 노래하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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