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휘, '애비규환' 통해 스크린 데뷔
정수정 남자친구 役
"가족의 애틋함 느낄 수 있는 작품"
배우 신재휘.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배우 신재휘가 영화 '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코믹물이다.신재휘는 극 중 토일의 남자친구이자 예비 아빠 호훈 역을 맡았다. 오직 토일만을 바라보는 연하 남자친구로, 얼빵하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재휘는 11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영화의 첫 시작을 '애비규환'으로 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배우로서 아직 부족하지만 영화 자체는 만족스럽다. 행복한 작품에 호훈이라는 역할로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랑 닮은 캐릭터가 있다고 추천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당시 데뷔 초라 정신없이 촬영하고 지나간 시간이었는데, 막상 스크린에 내가 나오니 기분이 묘하다"고 털어놓았다.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단순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 우직한 겉모습과 달리 속은 여리고 섬세한 친구"라며 "상황에 따라 내가 호훈의 입장이라면 무슨 행동을 할지 고민하면서 연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애비규환' 현장 스틸컷


'애비규환'은 배우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남문철 등 탄탄하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에 신재휘는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신기했다"면서 "유쾌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는 나 같은 신인이 연기하는데 더할 나위 없었던 현장"이라며 감탄했다.상대역인 정수정에 대해서는 "가수였던걸 잊을 만큼 섬세하고 또렷한 연기를 보여줬다. 내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장면을 채웠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신재휘는 "답답한 나날 속에서 유쾌함과 가족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호훈이라는 역할을 발판으로 다음 작품들도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모범형사'에서 연달아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신재휘는 12일 개봉하는 '애비규환'에 이어, 내달 9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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