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령, SBS '엄마가 바람났다' 출연
LX 그룹 홍보팀장 이은주 役
"벌써 팀이 그립다"
배우 문보령. /사진제공=빅보스엔터테인먼트


배우 문보령이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물이다.문보령은 극 중 LX 그룹 홍보팀장 이은주 역을 맡았다. 이은주는 미모와 능력, 무엇 하나 부족함 없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문보령은 극이 절정이 치달을수록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때로는 냉혈한 같은 냉정함으로 일을 처리하고, 때로는 배배 꼬인 사건 속에 불안해하는 인간미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또한 매 장면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팀을 이끌고 주도하는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배가했다.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의상은 직장과 집 안, 어디서든 그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며 보는 재미를 줬다.문보령은 23일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8개월이 언제 지나갔나 싶을 만큼 순식간에 종영이 다가왔다. 현재 촬영은 끝났지만 벌써 팀이 그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 초반, 강석환(김형범 분)이 이은주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 지금도 생각난다. 설정도 연기도 너무 재밌어서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문보령. 그는 "사실 이은주는 타인이 봤을 때는 악녀지만, 나에겐 8개월을 동고동락한 가족이자 친구였다. 연기하면서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지는 인물이었다"면서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었지만 이은주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안쓰러움이 느껴지더라. 지금은 애정과 안타까움이 공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런 이은주를 때로는 응원, 때로는 분노해줬던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8개월 동안 함께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가 바람났다'는 23일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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