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아이디' 이효리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도 스몰 웨딩 영상이 7년 만에 공개된다.

5일 방송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페이스아이디'에선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도 결혼식 영상이 공개된다. 7년 전 제주도에서 극소수의 하객만을 초청해 의미있는 결혼식을 했던 이효리는, 이후 몇 장의 현장컷들만을 공개해 많은 이들에 궁금증을 낳았다. 직접 공개한 사진만으로도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로맨틱한 결혼식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내며, 이후 연예계에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스몰웨딩 열풍이 불었을 정도로, 이효리는 결혼식에서조차 워너비 스타로 각인된 바 있다.

이날 공개되는 영상에서는 푸르른 하늘 아래 화창한 날씨에서 진행된 이효리의 결혼식의 다양한 면면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끌 계획이다. 빈티지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관과 베일로 장식한 이효리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모습들은 물론, 예식 진행과 하객들의 피로연 현장까지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일반적인 엄숙한 결혼식 속 신부와는 달리, 결혼식에서도 발휘된 이효리만의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매력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것을 다짐하며 이 마음 그대로 당신과 영원히 함께할 것을 여기 계신 여러분 앞에 맹세한다"며 혼인 서약을 낭독하더니, 드레스 차림으로 맥주를 쿨하게 마셔버리는 이효리의 모습 등 예측불가의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들이 웃음을 예고했다.

결혼식 당시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이효리는 "신부가 혼인 서약 후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다"며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다시 못 올 추억이다"며 감동에 찬 표정을 짓는다고 해 누구보다 특별했던 그녀의 결혼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결혼식 영상뿐 아니라, 화려한 슈퍼스타로서의 화보부터 결혼 후 소길댁으로서의 삶이 기록돼 있는 다양한 추억 속 사진들도 공개된다. 스무 살 무렵의 앳된 사진들을 보며 "나 어린 것 봐"라고 감탄하던 이효리는 섹시 콘셉트의 화보 사진을 보고 나서는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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