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택서 심정지 발견 후 병원 이송 끝내 숨져
사진 = 공동취재단
배우 오인혜가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배우 김선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택시'라는 영화로 인연이 되어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내게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오인혜와 김선영은 2013년 영화 '소원택시'로 인연을 맺었다.

배우 한지일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인혜를 추모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애도했다.이밖에도 오인혜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가 실시간 업로드되고 있다. "그 곳에서는 행복하시길",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라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14일 고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랄게요. 꼭 건강하게 일어나셔서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언니 회복되셨다는 기사 보고 싶어요. 부디 무사히 아무 일 없으시길 바라요"라며 고인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다. 치료 중 잠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지만, 결국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오인혜 SNS
1984년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를 졸업한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같은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 출연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노출 드레스와 육감적인 몸매로 화제를 모았다.

2012년 MBC 드라마 '마의' 정말금 역으로 캐스팅돼 활동을 이었다. 이후 2013년 영화 '소원택시', 2014년 '야누스:욕망의 두 얼굴'에 이어 '설계'에도 출연했다.2014년 이후 2018년에 MBN 드라마 '연남동 539' 특별출연을 비롯해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 SBS Plus '나만 빼고 연애 중', 양스타RV '오인혜의 쉿크릿' 등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혜로운 생활'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지난 12일 '이네의 나이트루틴 스킨케어'라는 동영상에서 인사하기도 했다. 사건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쁜 셀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고인의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오는 16일 발인 예정.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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