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대한외국인' 하차
각종 논란 터진 SNS도 삭제
韓 방송계 떠나나?
각종 논란 터진 SNS도 삭제
韓 방송계 떠나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한다. 구체적인 하차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닌 7일 소속사 탄탄엔터테인먼트와 MBC에브리원 측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오는 9일 방송분을 끝으로 '대한외국인'을 떠난다.
샘 오취리는 지난달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 분장을 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적었지만 해당 글에서 '무지'를 뜻하는 'Ignorance', K팝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Teakpop' 등의 단어를 사용해 역풍을 맞았다. 샘 오취리는 일반인인 미성년자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사진을 올린 점도 지적 받았다.
논란 직후인 지난달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샘 오취리는 과거 한 방송에서 눈을 찢는 행위를 한 것이 다시 조명되며 "동양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또 그가 SNS에서 여배우를 향한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동조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샘오취리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