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 빌보드 '핫 100' 1위…한국 가수 '최초'
오늘(1일) 정국 생일…SNS 통해 축하 물결
지민 "실감 나질 않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MTV VMAs 방송화면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국내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1위를 달성한 동시에, 멤버 정국이 생일을 맞으며 겹경사가 찾아왔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를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Dynamite'는 지난달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 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차지했다.

'Dynamite'는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 영어로 곡을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같은 소식에 방탄소년단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멤버들은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소감을 밝히면서 이날 생일을 맞은 정국을 축하했다.

지민은 "정국아 생일 축하한다. 형이 사랑한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제이홉은 "우리 막둥이 생일 너무너무 축하하고 형이 많이 사랑해! 빌보드 1위도 축하해. 멤버들이 있기에 행복하다"면서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하는 건 아미 분들인 거 알죠? 늘 곁에 함께 해주는 내 사람들 사랑해요"라고 밝혔다.

슈가는 "정국아 생일 축하한다. 아직 못 자고 허공에 주먹질 중"이라고 털어놓으며 '핫 100' 수상에 당황해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축하 말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정국을 비롯한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의 아름다운 우정이 돋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지민은 "방금 슈가 형이랑 얘기했지만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뭐라 남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눈물이 나요"라며 '핫 100' 수상에 감격했다.

이어 "너무 정신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다.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핫 100' 1위 수상을 이끌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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