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2주째 녹화 불참
'나 혼자 산다' 출연 4년
'여혐 논란'으로 위기
'나 혼자 산다' 출연 4년
'여혐 논란'으로 위기
웹툰작가 기안84가 MBC '나 혼자 산다' 오늘(28일) 방송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2주째 녹화에 불참해 '하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MBC 예능 연구소 인스타그램에는 늘 그랬듯 금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의 모습이 담긴 녹화 인증샷이 게재됐다. 사진 속 박나래, 이시언, 헨리, 장도연, 손담비, 이장우 등 출연진들은 '엄지 척' '브이자'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고정 멤버인 기안84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기안84가 이번 주 스튜디오 녹화에 불참했다"며 "개인 스케줄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기안84는 자신이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직장 상사와 연애해 정규직 직원이 됐다는 설정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가열되자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또한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기안84는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혐 논란'이 불거진 이후 기안84는 2주째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기안84는 2016년 2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 145회 '무지개 라이브'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2016년 6월부터 고정 무지개 회원이 됐다. 이후 4년 넘게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기안84와 관련해 크고 작은 논란이 몇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방송을 통해 사과를 하거나 반성 하는 모습을 보이며 슬쩍 넘어갔다.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 측은 기안84의 하차 여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방송 곽도원 편에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편집 없이 기안84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내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박나래와 더불어 장수 멤버인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