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걸' 아이돌팀 꺽고 3라운드行
갈수록 강해지는 상대 팀
장예은, 마미손 잡고 기선제압
갈수록 강해지는 상대 팀
장예은, 마미손 잡고 기선제압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 굿걸 크루가 두 번째 플렉스 머니를 가져간 가운데, 세 번째 퀘스트 상대인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들을 맞이하며 더욱 고난도의 경연을 시작했다. 레전드 무대가 속출하며 아티스트들은 물론, 신곡과 피쳐링 멤버들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효연, 치타, 제이미, 전지우, 장예은으로 구성된 '굿걸' 유닛과 그룹 AB6IX의 무대가 펼쳐졌고, 드디어 아이돌팀과의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퀸 와사비에 이어 무대에 오른 다섯 크루는 효연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치타의 유연하고 바이브 가득한 래핑, 제이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전지우의 카리스마 담긴 농염함, 장예은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섹시함이 융화된 무대를 만들어냈다. AB6IX의 무대도 만만치 않았다. 한 팀으로 이미 공고한 합을 자랑하는 AB6IX는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답게 수준급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아이돌과의 매 라운드마다 견고한 팀워크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던 크루들은 두 번째 퀘스트도 승리하며 플렉스 머니를 사수했다. 크루들은 "큰 경험이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누가 와도 걱정 없다", “’우리 크루가 괜히 모인 것이 아니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더욱 향상된 자신감을 보였다.연이은 승리의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더욱 강력한 경연 상대가 '굿걸'을 찾았다. 바로 예고편만으로도 힙합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쇼미더머니'의 주인공들. 마미손, 나플라·루피, 리듬파워로 구성된 세 번째 퀘스트 상대들은 그 존재 자체로 '굿걸'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변경된 퀘스트 라인업 결정 방법으로 각 대결 상대를 결정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까지 이어졌다. 한국 힙합씬의 충격적인 부캐 마미손의 상대는 반전의 주인공 장예은으로 결정됐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의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나플라, 루피를 상대할 크루는 윤훼이와 이영지로 치열한 경연을 예고했다. '경연 스페셜리스트' 리듬파워의 상대는 에일리, 효연, 전지우로 가장 기대되는 대결이 예상됐다.
첫 번째 라운드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1대 1 대결 주자 장예은과 마미손. 추측조차 불가했던 마미손의 계획과 그가 가지지 않은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장예은의 고민이 맞붙어 역대급 경연을 만들어냈다.신나는 곡으로 무대를 채울 것이라 기대됐던 마미손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차분하고 세련된 곡 ‘머니 세레나데’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 냈다. 마미손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뇌리에 박히는 의미 있는 가사, 그간 시도된 적 없던 실험적인 래핑, 원슈타인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더해 흠잡을 데 없는 무대로 '굿걸'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고퀄리티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장예은의 도전이 시작됐다. 장예은은 중간 점검에서 콘셉트를 완벽히 받아들이지 못한 듯했으나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최선을 다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지금까지 다크하고 시크한 면을 주로 보여줬던 장예은은 중독성 강한 '훅(hook)'의 멜로디와 상큼발랄한 곡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했다. 마미손이라는 상대가 주는 막중한 부담감에도 장예은은 보기 좋게 이를 깨고 크루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장예은의 기분 좋은 1승에 이은 다음 라운드는 윤훼이·이영지와 나플라·루피의 맞대결. 루피와 나플라는 ‘이겨 우리가 어차피’라는 곡으로 승리를 강하게 확신하는 자신감 충만한 무대를 시작했다. 이영지와 윤훼이는 최강의 상대를 만나 세 번째 플렉스 머니를 사수할 수 있을지, 경연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에일리의 무대는 무사히 마무리될지, 강력한 마지막 퀘스트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한 회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는 다음 편에 계속된다.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예은·전지우·제이미·치타·효연의 ‘마녀사냥’부터 마미손의 ‘머니 세레나데’, 장예은의 ‘Barbie’까지 신곡 음원은 모두 오늘(19일) 정오에 발매된다.
‘굿걸’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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