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돼지찌개집, 백종원 질타에도 뻔뻔
포방터 홍탁집, 위생 점검 최악
포방터 홍탁집, 위생 점검 최악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서산 돼지찌개집에 백종원이 분노했다. 여기에 포방터 홍탁집의 충격적인 D등급 위생결과가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020 여름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산 해미읍성 골목 긴급점검'부터 '위생관리 베스트와 워스트(BEST&WORST)' 가게가 소개됐다.
앞서 3MC가 '못하고 있을 것 같은 가게'로 꼽았던 곱창집의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요원들이 먼저 가게로 투입됐고, 부부 사장님이 반갑게 맞았다. '곱창집'은 약속대로 돼지곱창만 판매 중이었고 여자 사장님은 친근한 손님 응대와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막창을 원래 먹지 않던 제작진은 소스를 찍어 먹은 후 "초딩 입맛도 먹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백종원도 변함없는 소스와 전골 맛을 확인했다. 김성주또 "맛있다"며 돼지곱창을 극찬했다. 1년 전 "전골에서 샴푸 맛이 난다"고 했던 정인선은 엄지를 치켜세웠다.아들의 부재를 지적하자 사장님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피부병에 걸려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형제 가게'에 대해서도 "방송 후에 장사가 잘 된다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사장님은 "손님들의 마음속에 지워질까봐 걱정이다. '골목식당' 오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 나온 사장님들 한 번 모아달라. 야유회라도 하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지난주에 공개되지 않은 '돼지찌개집'의 긴급 점검도 공개됐다. 서산 편 방영 당시 돼지찌개집 사장은 서산 장금이로 불리며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골목식당’ 방영 후 SNS 상에는 돼지찌개집에 대한 혹평이 줄을 이었고, 이에 백종원은 불시에 식당을 방문했다.
돼지찌개의 본래 레시피는 돼지고기를 고춧가루와 새우젓에 충분히 볶아 끓여내는 것. 그러나 주방 한편엔 미리 세팅된 뚝배기들이 쌓였고, 그 안엔 익힌 돼지고기와 재료들이 담겨 있었다. 재료를 함께 볶는 과정을 생략한 채 찌개 국물을 부어 손님상에 나갔던 것. 그럼에도 돼지찌개집 사장은 “고춧가루 빼고는 똑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식을 한 백종원은 돼지냄새가 지독하다며 차마 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이런 상황에도 사장은 “난 나쁜 후기를 못 봤다. 고춧가루만 안 넣었지 고기는 다 볶았다”며 “고기를 잘못 가져온 정육점에게 뭐라고 해야 한다. 난 매일 먹어보질 않으니까”라고 했고, 백종원은 경악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이 “이게 말이 되나. 이건 기본 이하다. 내 얼굴이 다 벌게진다. 그동안 맛집이라고 했는데 우리끼린 서산 장금이라고 했는데. 대체 왜 이렇게 변했나?”라고 질타했고, 사장님은 “나한테 맛없다고 하면 신경을 썼을 텐데. 그냥 맛있다고만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백종원은 “내가 오늘 장사를 쭉 지켜봤다.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더라. 손님 얼굴도 안보고 음식을 툭 놓고 가더라”고 일갈하며 “손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거다. 언제부터 장사를 그렇게 했나? 옛날엔 안 그러지 않았나?”며 답답해했다.결국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한 쓰레기통을 내보이며 “이게 안 남긴 건가?”라며 성을 내며 “음식솜씨가 나빠질 순 있다. 내 입맛이 변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런데 손님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러면서 무슨 장사를 할 건가. 가게를 찾아준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하나도 없다”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상황실의 정인선을 호출했고, 정인선은 백종원을 대신해 SNS 반응을 전했다. 돼지찌개집 사장은 “이런 걸 알았으면 내가 잘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골목식당’ 촬영 종료 후 작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가만히 생각하니 주방을 지키고 신경을 써야 했는데 괜히 다른 사람한테 맡겼다. 내가 잘못한 걸 안다. 손님들한테 항상 친절하게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2020 여름특집으로 위생관리 워스트 식당이 공개됐다. 위생 최고점은 '둔촌동 모둠초밥집'이었고, '성장 1등'으로 칭찬을 받은 집은 '정릉동 지짐이집'이다. 위생 모범집은 백종원의 예상대로 '여수 버거집'이다.워스트 가게들도 공개됐다. 사장님이 개선의 의지가 없어 업체도 포기를 선언한 가게에 대해 김성주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백종원 대표와 무슨 일이 있었던 곳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지난 겨울특집이 마지막이었던 '포방터 홍탁집'이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백종원은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된다"면서 영상으로 남아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초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한 집은 '평택 수제돈가스'다. 다행이 지금은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들쑥날쑥한 위생 빨간불은 의외의 '부천 롱피자집'이다. 초심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고 '백종원 피자'를 전수해주기도 했던 곳. 백종원은 "내가 무한 애정으로 선물을 준 곳인데 이러면 안 된다"며 놀랐다.
이에 부천 롱피자집 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은 "위생이 흔들리는 가게는 맛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걱정했다. 제작진이 투입돼 피자를 주문했고, 피자를 만든 사장님은 브레이크타임이 되기도 전에 가게를 떠나 충격을 안겼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020 여름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산 해미읍성 골목 긴급점검'부터 '위생관리 베스트와 워스트(BEST&WORST)' 가게가 소개됐다.
앞서 3MC가 '못하고 있을 것 같은 가게'로 꼽았던 곱창집의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요원들이 먼저 가게로 투입됐고, 부부 사장님이 반갑게 맞았다. '곱창집'은 약속대로 돼지곱창만 판매 중이었고 여자 사장님은 친근한 손님 응대와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막창을 원래 먹지 않던 제작진은 소스를 찍어 먹은 후 "초딩 입맛도 먹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백종원도 변함없는 소스와 전골 맛을 확인했다. 김성주또 "맛있다"며 돼지곱창을 극찬했다. 1년 전 "전골에서 샴푸 맛이 난다"고 했던 정인선은 엄지를 치켜세웠다.아들의 부재를 지적하자 사장님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피부병에 걸려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형제 가게'에 대해서도 "방송 후에 장사가 잘 된다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사장님은 "손님들의 마음속에 지워질까봐 걱정이다. '골목식당' 오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 나온 사장님들 한 번 모아달라. 야유회라도 하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지난주에 공개되지 않은 '돼지찌개집'의 긴급 점검도 공개됐다. 서산 편 방영 당시 돼지찌개집 사장은 서산 장금이로 불리며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골목식당’ 방영 후 SNS 상에는 돼지찌개집에 대한 혹평이 줄을 이었고, 이에 백종원은 불시에 식당을 방문했다.
돼지찌개의 본래 레시피는 돼지고기를 고춧가루와 새우젓에 충분히 볶아 끓여내는 것. 그러나 주방 한편엔 미리 세팅된 뚝배기들이 쌓였고, 그 안엔 익힌 돼지고기와 재료들이 담겨 있었다. 재료를 함께 볶는 과정을 생략한 채 찌개 국물을 부어 손님상에 나갔던 것. 그럼에도 돼지찌개집 사장은 “고춧가루 빼고는 똑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식을 한 백종원은 돼지냄새가 지독하다며 차마 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이런 상황에도 사장은 “난 나쁜 후기를 못 봤다. 고춧가루만 안 넣었지 고기는 다 볶았다”며 “고기를 잘못 가져온 정육점에게 뭐라고 해야 한다. 난 매일 먹어보질 않으니까”라고 했고, 백종원은 경악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이 “이게 말이 되나. 이건 기본 이하다. 내 얼굴이 다 벌게진다. 그동안 맛집이라고 했는데 우리끼린 서산 장금이라고 했는데. 대체 왜 이렇게 변했나?”라고 질타했고, 사장님은 “나한테 맛없다고 하면 신경을 썼을 텐데. 그냥 맛있다고만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백종원은 “내가 오늘 장사를 쭉 지켜봤다.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더라. 손님 얼굴도 안보고 음식을 툭 놓고 가더라”고 일갈하며 “손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던 거다. 언제부터 장사를 그렇게 했나? 옛날엔 안 그러지 않았나?”며 답답해했다.결국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한 쓰레기통을 내보이며 “이게 안 남긴 건가?”라며 성을 내며 “음식솜씨가 나빠질 순 있다. 내 입맛이 변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런데 손님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러면서 무슨 장사를 할 건가. 가게를 찾아준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하나도 없다”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상황실의 정인선을 호출했고, 정인선은 백종원을 대신해 SNS 반응을 전했다. 돼지찌개집 사장은 “이런 걸 알았으면 내가 잘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골목식당’ 촬영 종료 후 작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가만히 생각하니 주방을 지키고 신경을 써야 했는데 괜히 다른 사람한테 맡겼다. 내가 잘못한 걸 안다. 손님들한테 항상 친절하게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2020 여름특집으로 위생관리 워스트 식당이 공개됐다. 위생 최고점은 '둔촌동 모둠초밥집'이었고, '성장 1등'으로 칭찬을 받은 집은 '정릉동 지짐이집'이다. 위생 모범집은 백종원의 예상대로 '여수 버거집'이다.워스트 가게들도 공개됐다. 사장님이 개선의 의지가 없어 업체도 포기를 선언한 가게에 대해 김성주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백종원 대표와 무슨 일이 있었던 곳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지난 겨울특집이 마지막이었던 '포방터 홍탁집'이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백종원은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된다"면서 영상으로 남아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초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한 집은 '평택 수제돈가스'다. 다행이 지금은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들쑥날쑥한 위생 빨간불은 의외의 '부천 롱피자집'이다. 초심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고 '백종원 피자'를 전수해주기도 했던 곳. 백종원은 "내가 무한 애정으로 선물을 준 곳인데 이러면 안 된다"며 놀랐다.
이에 부천 롱피자집 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은 "위생이 흔들리는 가게는 맛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걱정했다. 제작진이 투입돼 피자를 주문했고, 피자를 만든 사장님은 브레이크타임이 되기도 전에 가게를 떠나 충격을 안겼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