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사진제공=tvN
배우 오정세가 김수현과 형제 케미를 뽐낸다.

10일 오후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다. 서예지는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았다. 완벽한 지성과 미모와는 달리 반사회적 인격 성향으로 돌발행동을 일삼아 가는 곳마다 사건을 일으킨다.

오정세가 연기하는 문상태는 문강태의 친형으로,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동화작가 고문영의 열성팬이다. 오정세는 “가장 때 묻지 않은 어른, 순수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김수현과 형제 역할을 맡은 소감을 묻자 오정세는 “우선 많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김수현과) 보이지 않는 정이 많이 쌓였다. 대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형이라는 말을 하고 있더라. 실제도 형 같은 동생”이라고 말했다.

김수현이 “처음에는 오정세 선배님과 서로 낯을 많이 가렸다”고 밝히자 오정세는 “어색함도 불편하진 않았다. 어느 순간 형제애가 꽉 차 있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정세는 “다른 작품들은 초반부터 캐릭터들에게 사랑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이 사람한테 내가 공감할 수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하게 될 거다. 그러다 점점 위로를 얻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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