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인권이 영화 '열혈형사' 돌아온다. 자신의 주특기인 코미디로 컴백을 알린 가운데, 그동안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다.
코미디 연기 장인 김인권이 '열혈형사'에서 보여줄 유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과 FM 형사 몽허(얀츠카)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공조 액션이다.
김인권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2편의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올랐다. '해운대'(2009)에서는 일촉즉발 재난 상황에서 생활형 리얼 코믹 연기를 뽐내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이어 첫 주연작 '방가? 방가!'(2010)에선 외국인 노동자 '방가'로 변신, 12년간 쌓아온 코믹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이전까지 명품 조연으로 기억되었다면 '방가? 방가!'에서는 확실하게 자신의 연기력까지 각인시킨 것은 물론, 약 9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보증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퀵'(2011)에서 질주본능을 감출 수 없는 교통경찰 역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는 충직한 호위무사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전국노래자랑'(2013)에서는 국민가수를 꿈꾸는 주인공까지 다양한 역할을 특유의 맛깔 나는 연기로 찰떡같이 소화하며 대표 코미디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이렇듯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김인권 표 코미디는 '열혈형사'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일 캐릭터 '동민'은 행동보다 입으로 수사하기 바쁘지만 예상치 못한 공조 수사를 맡으며 형사의 본능을 깨우치는 인물로, 김인권의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끈질기게 용의자의 뒤를 쫓는 과정에서 능청스러운 몸개그까지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으로 '열혈형사' 속 활약을 기대케 한다.
'열혈형사'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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