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X진세연X이수혁, 삼자대면
미묘한 경계심 느껴지는 삼각구도
미묘한 경계심 느껴지는 삼각구도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부검실 삼자대면을 포착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본 어게인’에서는 본격적인 현생이 펼쳐졌다. 붉은 동아줄에 묶인 채 ‘폭풍의 언덕’ 책을 품에 안은 미라 한 구가 발견되면서 전생의 미스터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 때 정사빈(진세연 분)에게는 불현듯 과거 정하은(진세연 분)과 차형빈(이수혁 분)의 기억이 스쳤고, 김수혁(이수혁 분)은 꿈에서 설원을 목격하고 어렸을 때 설경 그림을 그린 천종범(장기용 분) 역시 심장의 떨림을 느꼈다. 이에 이들과 과거 설원에서 비극을 맞이했던 또 다른 세 남녀가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추리 감각을 날 세우게 하고 있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동강 미라 감식 브리핑 현장이 담겨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 부검의 정사빈과 참관으로 들어온 의대생 천종범 그리고 이번 사건을 맡은 검사 김수혁 등 세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특히 김수혁이 정사빈에게 바짝 다가서 채 1m도 되지 않는 둘의 공간이 두근거리는 떨림을 유발한다. 폭풍의 언덕 책과 누군가의 만년필을 꼭 쥔 정사빈의 손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져 더욱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다.
이렇듯 서로밖에 보이지 않는 듯 아이컨택 중인 두 사람과 달리 무심한 듯 경계심을 드러낸 천종범의 눈빛은 어딘가 안쓰러운 감정을 피어나게 하고 있다. 정사빈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던 그가 김수혁과 그의 묘한 기류를 눈치 챘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상황.
뿐만 아니라 유골이 또 어떤 새로운 단서와 사연을 지녔는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어게인’ 7, 8회는 오늘(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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