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X남지현X김지수X양동근 참석
이준혁 "평범한 인물이라 편했다"
남지현, 첫 장르물 도전
김지수 "극 중반부터 캐릭터 변화 있다"
이준혁 "평범한 인물이라 편했다"
남지현, 첫 장르물 도전
김지수 "극 중반부터 캐릭터 변화 있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365’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 국민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배우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이 참석했다.
이준혁은 7년차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순식간에 읽혔다. 다른 작품들은 정독하려면 4~50분 정도 걸리는데, ‘365’는 20분 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준혁은 “지금까지는 너무 유능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형주는 비교적 평범한 인물이라 조금 더 편했다. 피자 취향까지도 비슷했다”며 “이번 작품은 연기하는 방식도 달랐다. 협업이 필요한 작업이 많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게 중요했다. 악역이 아니라 욕은 덜 먹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남지현은 스릴러 웹툰 ‘히든 킬러’를 연재 중인 작가 신가현으로 분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그는 “전 작품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남지현은 “극중 신가현은 완벽주의자에 워커홀릭 기질이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성격”이라며 “부지런히 뭔가 하는 걸 좋아하는 건 나와 비슷한데, 가연이가 나보다 행동력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혼자 결정하는 일은 거의 없고,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같이 대본을 읽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 내가 좋다고 생각한 대본은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통을 하면서 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부분은 무엇일까. 남지현은 “솔직히 그림 그리는 모습이 많이 안 나온다. 작가적인 상상력이나 사건들을 엮어서 추리하는 게 더 많다. 내가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김지수는 심리 상담 전문 클리닉인 ‘지안원’을 운영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은 연기한다. 그는 ‘리셋’이라 불리는 특별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인물이다. 김지수는 “소재가 독특했고,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한 게 매력적이었다. 두 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캐릭터 연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김지수는 “극 중반까지 미스터리함을 담당해야 하다 보니 연기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중반 이후에는 연기적으로 변화 된 상황이 생긴다. 그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귀띔했다.
양동근은 도박 중독에 악덕 사채업자 똘마니이자 잡범 전과자인 배정태로 분한다. 그는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리세터”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양동근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역대급 야심작의 냄새가 난다”며 “캐스팅 된 배우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자신했다.
드라마 설정처럼 1년 전으로 리셋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준혁은 “작년 이맘때 9kg를 감량하느라 힘들었다. 오늘이 좋다”며 리셋을 거부했다. 남지현도 “아직까지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 좀 더 살아보면 생기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한살 어려지는 거 아니냐. 언제든 가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은 “사실 지금 나는 2021년에서 리셋 되어 온 거다. 내가 미래를 보고 왔다. 코로나 싹없어진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이어 양동근은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니 믿고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오늘(2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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