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새소년 황소윤, 그룹 빅스의 라비./ 사진제공=마리끌레르, 나일론


성착취물을 유포한 일명 'N번방'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타들은 N번방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론화되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힘을 보탰다. 23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청원 기록이다.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에 가입되어있는 남성 26만명,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 21만 명"이라며 "26만명 모두 벌 받게 합시다. 분노가 치미는 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그룹 걸스데이의 소진과 혜리가 각각 "세상이 어떻게 이 꼴일 수 있습니까""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라며 N번방 용의자 및 관련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배우 손수현 또한 "참여자 모두 잡아내야 한다. (용의자)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라며 일명 N번방 '박사'에 대한 포토라인 공개 소환을 요청했다.

그간 꾸준히 여성 이슈는 물론 N번방에 대해 의견을 내온 하연수도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묵과할 일을 더더욱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 외에 배우 문가영, 가수 백예린, 그룹 EXID의 LE도 국민청원 글을 공유했다.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 또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란 제목의 국민청원 수가 170만을 돌파한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이와 함께 "이 무서운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란 바람을 전했다. 가수 조권, 래퍼 pH-1, 권정열, 유승우도 개인 SNS를 통해 N번방 용의자, 관련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N번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반인륜적인 성착취 영상들이 공유된 사건이다. 현재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에도 140만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경찰은 오는 24일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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