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오늘 결승전 결과 발표
앞선 결승전서 순위 발표 못하는 사고
'미스터트롯' 측 "문자투표수 몰려서…"
중간 집계 1위는 이찬원, 반전 일어날까
'미스터트롯' 오늘 결승전 최종 순위 발표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결승전 최종순위 발표가 드디어 오늘(14일) 공개된다.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로 한 차례 발표가 늦춰진 끝에 과연 최종 우승인 진의 영광을 누가 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지난 12일 결승전을 진행했으나,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한 채 방송을 끝냈다. 실시간 문자투표 콜 수가 770만 건으로 폭주하면서 집계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무관중 결승전을 진행, 시즌1 '미스트롯'에서 진행했던 관객투표를 실시간 문자 투표로 대체했다. 경연 이후부터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동시에 최종 순위도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가 지연됨에 따라 최종 순위 발표가 이뤄지지 못하는 역대급 방송 사고가 빚어졌다.이에 '미스터트롯' 측은 당시 방송을 통해 19일 밤 10시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며 발표 날짜를 번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최종 결과는 14일 저녁 7시 뉴스가 끝나고 특별 생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미스터트롯' 오늘 결승전 최종 순위 발표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정확한 경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 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마스터 점수(50%)와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20%)를 합산한 중간 집계에서는 이찬원이 1위를 차지했다. 마스터 합산점수 1917점을 얻은 그는 유력 우승 후보인 임영웅을 27점차로 앞서며 1위로 호명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국민 응원투표는 임영웅이 1위로 800점을 차지했으나, 2위 이찬원이 790점을 얻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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