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온리원오브가 지난 30일 발매된 신곡 ‘도라 마르’를 통해 피카소를 소환시켰다.

이날 발매된 온리원오브의 unknown art pop 2.1 싱글 ‘dOra maar’는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이자 뮤즈였던 실존 인물의 이름이다.

도라 마르는 피카소처럼 미술가이자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였다. 피카소를 만나 가장 처절한 사랑을 해온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고 헤어진 후에도 영원히 피카소의 뮤즈로 남아있다.이러한 상징은 전작과 연결된다. 온리원오브는 데뷔 앨범 ‘dot point jump’의 수록곡 ‘picassO’에서 먼저 피카소의 여러 빛깔의 사랑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번 unknown art pop 2.1에서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를 통해 처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온리원오브는 단편적으로 음악만 선사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 그룹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데뷔곡 ‘savanna’는 위험한 낙원을 암시했고 버림 받은 존재들의 절규를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sage’에서 표현했다. 또 ‘time leap’는 ‘time machine’을 통해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노래했다. 점점 확장되는 연결고리는 이번에 피카소와 그의 뮤즈 ‘도라 마르’로 이어지며 더욱 견고해졌다.점으로 시작해 선을 만들고 이제 면으로 향하는 온리원오브가 unknown art pop 2.1을 내놓으며 선과 면 사이를 잇고 있다. 완성형 앨범 대신 팬, 대중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그 일환으로 온리원오브는 1억원 상금을 걸고 ‘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공모하는 글로벌 콘테스트를 2월 1일부터 가동한다. 국적, 성별, 나이, 개인 혹은 팀 작업의 구별 없이 가능하다. 채택된 가사는 온리원오브의 목소리로 새롭게 녹음해 전세계에 발매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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