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영구아트무비 대표가 직원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으로부터 심형래 대표에 대한 사건을 송치 받아 형사 6부(부장검사 전형근)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심형래 대표는 영구아트무비 직원 및 퇴직자 43명이 임금 및 퇴직금 체불에 대한 진정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제출한 것이 지난 8월 말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심형래 대표의 도박, 로비 등 비리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18일 MBC 이 ‘심형래의 몰락’이라는 주제로 영구아트무비와 심형래에 관련한 비리를 고발한 것이 평상시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은 심형래 대표가 지난 7월 19일 직원들을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폐업을 통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회사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직원 2명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 등에서 추가로 사건이 송치되거나 진정이나 고발이 접수될 경우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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