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여섯 번째 시즌을 시작한 가 초심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그간 아내와 가족, 동료 살인범, 복수 동반자 등 때문에 자주 ‘샛길’로 빠져왔던 가 다시 덱스터에게 집중한 것이다. 아내가 다른 연쇄 살인범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인 루멘(줄리 스타일스)에게 버림 받은 덱스터(마이클 C. 홀)의 비극은 이번 시즌에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사건들을 뒤로 하고, 그로부터 1년 후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에서 덱스터는 정상궤도로 돌아온 주변 상황을 다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들 해리슨이 자신의 뒤를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 덱스터는 아들의 성장 과정에서 모범이 될 만하고, 지도 편달을 받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때부터 덱스터는 신앙과 믿음,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렇다고 종교를 갖고 개과천선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 팬들은 안심하시기 바란다.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와 덱스터의 위기

이번 시즌에서 덱스터에게는 새로운 친구들도 생긴다. 신앙과 믿음에 대해 조사를 하던 덱스터는 저명한 종교사학 교수인 겔러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와 마이애미 박물관의 미술품 복원 전문가인 트래비스 (콜린 행크스), 그리고 전과자 출신이지만 신을 영접해 새롭게 태어났다는 샘(모스) 등을 만난다. 물론 이들 중 누가 덱스터의 진짜 친구가 되고, 누가 덱스터에게 죽임을 당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시즌 5 마지막 회에서 여동생 뎁(제니퍼 카펜터)이 덱스터의 비밀을 알아챌 뻔한 위기가 있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서도 늘어만 가는 여동생의 의심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밖에도 뎁의 애인이자 경찰 파트너인 퀸은 이번 시즌에는 더이상 덱스터와 대립관계를 이루지 않는다. 하지만 새롭게 투입된 시카고 출신 수사관 마이크 앤더슨 (빌리 브라운)이 덱스터를 위협하는 또 다른 세력으로 대두된다.

마지막으로 말 많고 탈 많았던 라구아타(로렌 벨레즈)와 배티스타(데이비드 자야스)는 결국 이혼을 한다. 이 밖에도 덱스터의 아들 해리슨에게 새로운 보모가 생겼는데, 바로 배티스타의 여동생 제이미(에이미 가르시아)이며, 새 캐릭터 트래비스와 가까운 관계인 리사 마샬 역에 연기파 배우인 몰리 파커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독자 여러분! 이제 를 영접할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출발!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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