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자들이 애교 섞인 부산 사투리 ‘오빠야’에 정신을 못 차리는 것처럼, 서울 여자들도 서울 남자에게는 없는, 부산 남자만이 갖고 있는 묘한 매력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부산 남자라고 해서 모두 성격이 무뚝뚝하거나 거침없이 사투리를 구사하는 건 아니다. 어떤 부산 남자는 강아지처럼 귀엽고, 어떤 부산 남자는 와일드한 짐승 같고 또 어떤 부산 남자는 능구렁이 같기도 하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어디서 어떤 부산 남자를 마주칠지 모르는 상황. 그래서 대표적인 부산 출신 연예인 중 이상형을 찾는 테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취향을 알아보는 테스트일 뿐이니, 실제로 부산에서 이런 남자들을 못 만났다고 투정부리는 일은 없길 바란다. 손님, 이건 연예인이에요.

글. 이가온 thir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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