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MBC 이 전국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이는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로 155분 동안 특별 편성됐던 지난 3일 의 시청률 16.9%보다 4.7% P 떨어진 수치다. 10일 은 ‘신입사원’ 후속 코너 ‘집드림’을 처음 선보였고 ‘나는 가수다’를 기존 시간보다 25분 늦게 편성했다. 지난 8일 ‘나가수’의 편성 변경 확정이 거론되면서 과 KBS 의 시청률 대결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첫 대결의 결과는 의 우세로 끝났다. 는 지난 주 시청률 17.9%보다 2.1% P 오른 20%를 기록하며 보다 7.8% P 앞섰다. 하지만 이 수치는 ‘1박 2일’과 ‘나는 가수다’의 코너 시청률이 아니라 의 ‘남자의 자격’과 의 ‘집드림’을 포함한 수치다. ‘남자의 자격’과 ‘집드림’이 현재 가지는 위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 10일 ‘남자의 자격’은 지난주에 이어 ‘청춘합창단’편을 방송했다. 지난 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하모니’편의 시즌 2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청춘합창단’은 첫 방송된 ‘집드림’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 또한 더구나 제 2의 선우, 배다해로 기대를 모은 참가자들이 등장하고 무뚝뚝했던 아버지들의 변신이 방송되면서 향후 더 높은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첫 선을 보인 ‘집드림’은 시청자들에게 각자 사연이 있는 16가구가 집을 얻기 위해 퀴즈 대결을 벌인다는 형식을 이해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분간은 ‘집드림’이 ‘남자의 자격’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나는 가수다’가 부동의 강자 ‘1박 2일’과 맞붙은 상황에서 ‘집드림’이 유의미한 반응을 끌어내야 이 시청률 경쟁을 해나갈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시간대 변경이 일단 ‘나는 가수다’에게 더 힘겨운 경쟁을 하도록 만든 셈이다. ‘집드림’이 MBC의 바람대로 ‘남자의 자격’에 맞서 선전할 수 있을까.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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