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낙엽만 굴러도 ‘꺄르르’ 웃는 소녀들이 등장했다. 시구, 시타는 유영과 나라가 했지만 대기실에 있던 아라와 라임의 흥에 겨운 연습도 만만치 않았다. 야구장 습격을 마친 후 대부도로 1박 2일 MT를 간 헬로비너스는 인피니트의 ‘추격자’를 따라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갯벌에서 직접 캔 바지락으로 만든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용돈 벌기 미션에서는 최저 금액만 얻게 됐다.
Best or Worst
Worst: 헬로비너스가 갯벌 체험을 하는 설정은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대표적으로 드러낸다. 농어촌에서 망가지는 걸그룹은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이러한 설정이 헬로비너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콘셉트도 아니었다. 멤버들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아이스크림을 건 고무신 멀리 던지기 게임을 했지만 진흙으로 얼룩진 얼굴과 옷 외의 것들은 보여주지 못했고, 자막은 그런 그들을 안일하게 설명했다. 쏟아지는 아이돌 속에서 헬로비너스만의 인상을 남겨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가장 일반적인 설정을 마련한 채 멤버들을 따라다니는 것에 그쳤다. 차 안에서 인피니트 노래를 립싱크하는 라임과 바지락 바구니를 신상 가방으로 소개하는 아라의 매력이 드러난 건 프로그램이 아니라 멤버들의 자발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Mnet 가 MIB 색깔에 맞게 프로그램 분위기를 바꾸고 SBS MTV 가 B.A.P에게 아이돌로 변신한 외계인이라는 외피를 씌우는 지금, 은 지나치게 멤버들에게 의존한다. 물론 카메라만 주어져도 방송 분량을 만들어내는 게 요즘의 아이돌이라지만, 신인에게는 그들만의 개성을 뽐낼 콘셉트를 고민해줘야 하지 않을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다른 멤버들 다이어트할 때 월X콘, 족발을 마음껏 먹는 앨리스는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169cm의 라임이 키에 밀려 시구를 못할 정도라니, 역시 애프터스쿨 소속사 후배다운 헬로비너스의 평균 신장.
– 분명히 저녁은 먹었는데 바지락 칼국수가 끌리는, 이 죽일 놈의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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