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발전사
Mplex 오후 5시
21세기에 돌아온 흑백 무성영화 는 영화사의 한 시절을 보여준다. 잘 나가던 무성영화 배우인 조지(장 뒤자르댕)가 그를 사랑하는 페피(베레니스 베조)의 도움을 받아 유성영화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은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인 동시에 영화의 과도기에 벌어진 상황을 그린 것이기도 하다. 실제 그 시기에 제작된 는 무성과 유성의 특징을 모두 담은 흑백 ‘반무성영화’로 탄생했다. 공장에서 하루 종일 나사를 조이다 멈출 수 없게 돼 버린 한 남자의 비애는 찰리 채플린의 과장된 연기로 풍자되고, 일부 장면에만 의도적으로 삽입된 사람들의 목소리는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다. 영화가 진보하는 순간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오늘의 ‘겜덕’ 길잡이
온게임넷 오후 5시
게임을 하는 데도 근성이 필요하다. 환경이나 전략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엄청난 횟수의 플레이를 거듭해야 하고, 캐릭터의 진화나 레벨 업 역시 꾸준히 게임을 이어가는 자만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거라면, 처음부터 양질의 게임을 고르는 게 좋지 않을까. 게임개발자를 비롯해 게임 오타쿠, 즉 ‘겜덕’과 게임 전문 기자 등이 진행하는 는 매주 하나의 게임을 선택해 그래픽과 콘텐츠, 운영 및 기타사항까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평가한다. 현재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조차 “로딩 시간이 너무 길다”, “문화상품권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예리하게 지적하니, 유저들에겐 이보다 더 유용할 수 없다. 오늘의 타깃은 . PC방으로 달려가 “자리주삼! 자리주삼!”을 외치기 전 한 번쯤 참고해보길 권한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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