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KBS 의 시청률이 저녁 예능 프로그램 중 홀로 상승했다. 2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는 전국 일일 시청률 2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시청률인 25%보다 2.9% P 상승한 것으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반면 KBS 는 지난주보다 0.1% P 하락한 20%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2위 자리를 지켰고 SBS 는 0.7% P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MBC ‘나는 가수다’ 또한 1.7% P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의 시청률 상승은 최근 여러 코너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함께 동시간대에 뚜렷한 경쟁 상대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에는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감수성’, ‘사마귀 유치원’ 등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풀 하우스’, ‘위대한 유산’처럼 인기를 얻기 시작한 새로운 코너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또한 의 경쟁 프로그램인 주말 저녁 드라마인 MBC 과 SBS 이 10% 대 초반 시청률에 머무르며 저조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더욱 에 시청자가 몰리고 있다. 휴일의 마지막 예능 프로그램으로 고정 팬을 갖고 있던 에 최근의 화제성까지 갖추면서 주말 저녁 드라마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 가 이 독보적인 행보를 언제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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