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토 SBS 밤 8시 40분
“모정에 대한 탐구이지만, 절대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놓치진 않겠다.” 모정에 대한 탐구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있어서는 김순옥 작가는 자신이 공언한 약속은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다. SBS 는 초반부터 이효리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막춤을 추는 이미숙을 시작으로 조용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달래(강민경)는 연우(김진우)의 대학 후배들이 하는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하고, 복희(이미숙)는 그 사실이 영 탐탁지 않다.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는지, 촬영장을 급습한 복희가 촬영 중인 달래의 손목을 비틀어 잡고 질질 끌고 가기까지 한다. 이 자극적 장면에 대한 호오는 갈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꽃 전개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 작가 또한 흔하지 않다.
토 MBC 저녁 6시 30분
MBC 의 2011년 달력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접속자 폭주로 인한 사이트 다운으로 입증되었다. 2011년 달력은 다소 뻔해 보이는 패션화보 같은 구성이지만, 그 뻔한 패션화보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이 잘생긴 전문 모델이 아닌 어딘가 모자란 일곱 멤버들이라는 사실이 시청자를 열광하게 한다. 육중한 정형돈은 바람이 되어 날아오르고, 박명수는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주며, 유재석은 유디트가 된다. 오늘은 두 명이 짝을 이뤄 ‘형사’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다. 이미 ‘여드름 브레이크’ 이후 유 형사-정 형사 라인을 이룬 유재석, 정형돈이 팀을 이뤄도 재미있겠지만, 의외의 조합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을 듯하다.
5회 토 KBS1 밤 9시 40분
은 성벽이나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보면서 누리는 눈의 호사도 있지만, 그보다는 왕위를 둘러싼 인물들의 야망이 격돌하는 걸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 응당 자기 것이어야 했던 왕의 자리를 비류왕(윤승원)에게 빼앗기고 복수의 칼을 가는 부여준(한진희)은 흡사 의 클로디어스를 연상케 한다.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여준은 비류가 회복되었다는 소식에 자신에게 온 기회가 무산되었다 생각하고 서둘러 딸 여화(김지수)를 고구려로 보내 태왕 사유(이종원)와의 비밀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여구(감우성)가 전공을 세우자 조바심을 느낀 태자 여찬(이종수)은 왕의 허락도 없이 고구려와의 전쟁을 벌이다가 포로로 잡히고 만다. 물론 왕위 승계 싸움이야 사극의 단골 메뉴이지만, 정성 들여 차린 단골 메뉴는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글. 이승한 fourteen@
“모정에 대한 탐구이지만, 절대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놓치진 않겠다.” 모정에 대한 탐구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있어서는 김순옥 작가는 자신이 공언한 약속은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다. SBS 는 초반부터 이효리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막춤을 추는 이미숙을 시작으로 조용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달래(강민경)는 연우(김진우)의 대학 후배들이 하는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하고, 복희(이미숙)는 그 사실이 영 탐탁지 않다.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는지, 촬영장을 급습한 복희가 촬영 중인 달래의 손목을 비틀어 잡고 질질 끌고 가기까지 한다. 이 자극적 장면에 대한 호오는 갈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불꽃 전개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 작가 또한 흔하지 않다.
토 MBC 저녁 6시 30분
MBC 의 2011년 달력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접속자 폭주로 인한 사이트 다운으로 입증되었다. 2011년 달력은 다소 뻔해 보이는 패션화보 같은 구성이지만, 그 뻔한 패션화보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이 잘생긴 전문 모델이 아닌 어딘가 모자란 일곱 멤버들이라는 사실이 시청자를 열광하게 한다. 육중한 정형돈은 바람이 되어 날아오르고, 박명수는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주며, 유재석은 유디트가 된다. 오늘은 두 명이 짝을 이뤄 ‘형사’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다. 이미 ‘여드름 브레이크’ 이후 유 형사-정 형사 라인을 이룬 유재석, 정형돈이 팀을 이뤄도 재미있겠지만, 의외의 조합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을 듯하다.
5회 토 KBS1 밤 9시 40분
은 성벽이나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보면서 누리는 눈의 호사도 있지만, 그보다는 왕위를 둘러싼 인물들의 야망이 격돌하는 걸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 응당 자기 것이어야 했던 왕의 자리를 비류왕(윤승원)에게 빼앗기고 복수의 칼을 가는 부여준(한진희)은 흡사 의 클로디어스를 연상케 한다.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여준은 비류가 회복되었다는 소식에 자신에게 온 기회가 무산되었다 생각하고 서둘러 딸 여화(김지수)를 고구려로 보내 태왕 사유(이종원)와의 비밀 회담을 진행한다. 한편 여구(감우성)가 전공을 세우자 조바심을 느낀 태자 여찬(이종수)은 왕의 허락도 없이 고구려와의 전쟁을 벌이다가 포로로 잡히고 만다. 물론 왕위 승계 싸움이야 사극의 단골 메뉴이지만, 정성 들여 차린 단골 메뉴는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