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9시 후지TV에 방송되는 게츠쿠에 가을 훈풍이 불까. 후지TV의 새 게츠쿠가 발표됐다.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우에토 아야를 내세운 4분기 게츠쿠는 삶에 절망한 두 남녀가 계약결혼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알아가는 순애담이라고 전해진다. 아직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이 드라마에서 타케노우치는 수족관 사육원 켄고를, 우에토는 오빠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유흥업소를 전전하는 리사를 맡았다.
그동안 방송되었던 게츠쿠는 수사물, 의학물, 학원물을 비롯 기무라 타쿠야, 마츠모토 준, 에이타 등의 스타급 연기자를 섭외했지만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2009년 여름 는 당시 게츠쿠로 방영 중이던 에 대해 “90년대 연애물의 두근거림. 우리가 TV 드라마에서 원하는 건 이런 거다”라고 언급했다. 사랑을 테마로 한 과 등이 현재까지도 계속 회자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일 것. 그런 점에서 “거짓에서 진실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남자의 모습”에 주목해달라는 후지TV의 나가노 토시유키 프로듀서의 코멘트는 게츠쿠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은다.
니노미야 카즈나리에서 오구리 ㅅㅠㄴ까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라시는 쉬지 않고 연기에 임한다. 3분기 에 출연한 마츠모토 준에 이어 이번엔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후지TV의 화요극장 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한다. 아라카와 히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자만심에 회사를 그만두고 돌연 우울증 걸린 엄마와 단 둘이 된 청년 세이지가 프리타(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로 인생의 새 출발을 그린다는 이야기. , 등 주로 사회파 홈드라마를 만들어 온 하시모 후미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08년 방송된 오구리 ㅅㅠㄴ의 , 현재 방송중인 아마다 유의 과 같이 돈 한 푼 없는 거지신세의 인생역전을 그릴 예정이다.
이어 아이돌이기를 거부한 두 남자의 신작도 발표됐다. 올 7월 를 통해 영화감독 데뷔를 한 오구리 ㅅㅠㄴ은 TBS에서 방송예정인 에,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머리를 길렀던 야마다 타카유키는 머리를 자르고 TBS 에 출연한다. 두 남자 모두 영화 에서 학교 짱을 맞았던 인물. 은 사람과 돈엔 난폭하지만 동물에게만은 열정적인 천재 수의사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여주인공 이노우에 마오를 비롯 팀이 다시 모여 화제를 모으며, 나리미야 히로키가 오구리의 라이벌로 합류했다. 수의사 역을 맡은 오구리 ㅅㅠㄴ은 지난 8월부터 동물병원에서 수련중이라는 후문. 이어 의 야마다 타카유키는 일본의 어둠을 탐닉중이다. 10일에 5할 이자를 붙여먹는 악덕 사채업자를 통해 돈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드라마로 우시지마 회사의 넘버 투로는 야베 쿄스케가 출연할 예정이다. 오구리 ㅅㅠㄴ은 영화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야마다 타카유키가 어둠 전용 배우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일본 TV의 가을 드라마는 모두 10월부터 시작한다.
글. 도쿄=정재혁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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