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에서는 교내 장기자랑 대회에서 레이디 가가의 ‘파파라치’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른 12세 소년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화제의 주인공인 그레이슨 챈스는 토크쇼 의 진행자이며, 의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엘렌 드제너러스와 음반까지 만들게 됐다. 그레이슨 챈스의 외모는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저스틴 비버와 흡사하지만, 가창력은 레이디 가가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소년은 지난달 중순 엘렌 드제너러스의 토크쇼 의 코너 중 인터넷 화제를 소개하는 ‘원더풀 웹 오브 원더먼트’를 통해 TV에 첫 출연했다. 이 후 그레이슨 챈스의 소식이 미 전국 뉴스에까지 전해지며, TV 시청자들까지 가세해 유튜브 동영상을 본 방문객이 3천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마돈나와 레이디 가가 매니저까지 가세
몇 주 후 그레이슨 챈스를 다시 토크쇼에 초청한 엘렌 드제너러스는 그에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물론, ‘원더풀 웹 오브 원더먼트’의 우승자에게 지급하는 1만 달러 상금과 함께 야마하사가 기부한 그랜드 피아노를 전달했다. 그리고 엘렌 드제너러스는 “그레이슨 챈스에게 영감을 받아 음반회사 ‘일레븐 일레븐’을 만들게 됐다”며 “그가 나의 첫 번째 아티스트며, 함께 음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또 그레이슨 챈스의 유튜브 공연에 감흥을 받은 마돈나의 매니저인 가이 오시리와 레이디 가가의 매니저인 트로이 카터는 그의 공동 매니저로 사인까지 했다고 한다.
엘렌 드제너러스의 이 같은 ‘챈스 밀어주기’ 때문에 현재 그녀가 준비 중인 케이블 채널 TBS의 여름 버라이어티쇼 스페셜에도 당연히 그레이슨 챈스를 출연 시킬 것으로 언론에서는 예상했다. 그러나 “그레이슨 챈스는 지난 몇 주 동안 너무 큰 변화를 겪어왔다”는 엘렌 드제너러스는 “일부에서는 그를 내가 하는 모든 행사에 끼워 넣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12살 난 소년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스튜디오에서 데뷔 앨범 녹음도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모든 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렌 드제너러스는 앞으로도 자신의 토크쇼를 신인 아티스트 등용을 위한 플랫폼으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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