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거장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이 이끄는 록 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의 두 번째 앨범이 리마스터링돼 8개의 보너스 트랙과 함께 9일 재발매됐다. 서울전자음악단은 지난 2009년 2집 를 발표해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음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두 번째 앨범 발표 당시의 라인업은 신윤철과 동생 신석철(드럼), 김정욱(베이스) 3인조였으며 현재는 신석철의 빈 자리를 오형석이 대신하고 있다.
서울전자음악단이 2004년 데뷔작 이후 5년 만에 내놓았던 두 번째 앨범은 뛰어난 연주력을 바탕으로 고전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현대적인 형식미를 선보여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던 수작이다. 2년 만에 재발매되는 이 앨범은 3곡의 라이브 트랙과 2개의 미공개 곡, 기존 발표곡과 다른 버전으로 담긴 3곡 등 총 8곡의 보너스 트랙을 또 한 장의 디스크에 담았다. 특히 ‘종소리’, ‘고양이의 고향노래’는 서울전자음악단 멤버들과 절친한 사이인 이승열이 보컬을 담당했다. 한편 신윤철은 재발매에 이어 6월 솔로 EP를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전자음악단의 3집 앨범을 위한 녹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