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김대감(최종환)은 동녀(한지혜)를 찾아 귀동(이상윤)과 절대 혼인할 수 없다 못을 박는다. 이에 동녀는 귀동과 만나 절절한 애정을 고백한다. 귀동은 조선달(정찬)의 죽음을 추적하다 공포교(공형진)가 조선달의 시체에서 만냥짜리 환표를 챙긴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기밀서류를 빼내다 걸린 임포졸을 탈옥시키기 위해 천둥(천정명)은 달이(서현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보고 싶었다”는 고백을 한다.

오늘의 대사 : “내가 너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사랑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 동녀
이제 동녀와 천둥, 귀동의 삼각 관계는 완전히 정리되는 것일까. 김대감이 동녀에게 귀동과 절대 혼인할 수 없다 못을 박자 동녀는 귀동을 만나 거지 움막에서 태어난 것 따위는 상관없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에 감동한 귀동은 동녀를 안는다. 지금까지 이 드라마를 가장 모호하게 만든 인물이 동녀였다. 6회가 남은 이 순간 동녀는 드디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기로 한 것일까. 동녀의 갑작스러운 변모를 귀동에 대한 사랑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Best&Worst
Best: 고창현에서 탐관오리를 해치우고 귀환한 천둥은 달이를 만나 임포졸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달이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고창현에서의 근황을 물으며 “내가 보고 싶진 않았느냐”며 웃는다. 이에 천둥은 “어찌 네가 보고 싶지 않았겠느냐”고 답하며 달이를 안는다. 동녀는 귀동과, 천둥은 달이와 맺어지는 것이 이 극이 정리되는 순리일 것이다. 천둥은 아직 탐관오리 중 탐관오리로 밝혀진 친부 김대감과의 관계 정리와 짝패 귀동과의 갈등이 남아 있다. 부디 동녀와의 관계라도 하루빨리 정리될 수 있기를. 벌써 이 드라마는 6회 밖에 남지 않았다.
Worst: 기밀 서류를 빼돌리다 붙잡힌 임포졸을 구하기 위해 천둥과 아래적은 포도청 종사관을 기생을 통한 미인계로 붙잡아 임포졸과의 교환을 요구한다. 포도청의 포졸까지 도적떼와 한 패로 밝혀져 군기를 엄정하게 하겠다고 외치던 때가 바로 직전인데, 이렇게 멍청하고 간단하게 포도청의 간부가 적에게 붙들리고 말다니. 게다가 이른바 무인이 기생에게 급소를 맞고 한방에 고꾸라지다니. 무엇보다 이 허술한 계략으로 붙들리는 포도청 종사관의 모습이 별반 어색하지 않았다는게 통탄할만한 오늘의 Worst.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진짜 조선달은 누가 죽인걸까.
– 제발 우리 귀동이, 우리 달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 모르는 여자라도 애교 부리며 유혹하면 내 남자는 안전할까.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