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15분
언제나 작두를 타는 기획 섭외 능력을 과시해 온 가 또 한 번 거물급 게스트들을 유치했다. 작년 가을 공연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춘 윤상, 피아니스트 김광민, 기타리스트 이병우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물론 TV에만 나오면 절망적으로 말주변이 사라지는 김광민이나,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인 이병우에게 현란한 토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의 경지까지 오른 세 사람인 만큼, 이들의 즉흥 연주로 귀의 호사를 누리는 즐거움 하나는 확실히 보장된 가 아닐 수 없다. ‘쎄시봉 친구들’이나 ‘노래하는 괴짜들’ 특집을 즐겁게 본 기억이 생생한 시청자라면, 오늘의 를 놓치지 말자. 참고로 오늘의 부제는 ‘월요예술무대’. 오늘의 게스트들에게 이보다 더 적절한 작명이 어디 있으랴.
tvN 밤 10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와, 공익 사업에 자기 재능을 발휘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늘 의 초대손님인 이제석은 지방대 출신의 간판장이에서 세계적인 광고인으로 변신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널리 알려졌지만, ‘진짜 인간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익 광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오늘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덜 알려진 게 사실이다.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 준 ‘뿌린 대로 거두리라’ 캠페인 뒤에 숨은 뒷이야기와, 최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 공사 현장에 설치했던 작품 ‘장군님은 탈의 중’ 가림막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광고의 공익성에 대해 설파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3회 MBC 에브리원 밤 12시
‘캠핑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MBC 에브리원 는 한국의 아름다운 야영지를 찾아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다는 포맷에서 KBS ‘1박 2일’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1박 2일’과 를 구분 짓는 가장 명확한 차이점은 ‘대장’의 나이다. 강호동도 이제 중년에 진입한 마흔 둘이거늘, 처음 예능에 도전한다는 배우 박상원은 한국 나이로 무려 쉰 셋.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심지어 머리에 백발이 내려앉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박상원보다 한 살 연하이니, 동안은 놀랍지만 혹시 텐트 취침이 무리는 아닐까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시청자들의 안심을 위해서라도 초대손님 엄홍길 대장으로부터 안전한 야영 노하우부터 배워 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언제나 작두를 타는 기획 섭외 능력을 과시해 온 가 또 한 번 거물급 게스트들을 유치했다. 작년 가을 공연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춘 윤상, 피아니스트 김광민, 기타리스트 이병우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물론 TV에만 나오면 절망적으로 말주변이 사라지는 김광민이나,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인 이병우에게 현란한 토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의 경지까지 오른 세 사람인 만큼, 이들의 즉흥 연주로 귀의 호사를 누리는 즐거움 하나는 확실히 보장된 가 아닐 수 없다. ‘쎄시봉 친구들’이나 ‘노래하는 괴짜들’ 특집을 즐겁게 본 기억이 생생한 시청자라면, 오늘의 를 놓치지 말자. 참고로 오늘의 부제는 ‘월요예술무대’. 오늘의 게스트들에게 이보다 더 적절한 작명이 어디 있으랴.
tvN 밤 10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와, 공익 사업에 자기 재능을 발휘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늘 의 초대손님인 이제석은 지방대 출신의 간판장이에서 세계적인 광고인으로 변신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널리 알려졌지만, ‘진짜 인간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익 광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오늘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덜 알려진 게 사실이다.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 준 ‘뿌린 대로 거두리라’ 캠페인 뒤에 숨은 뒷이야기와, 최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 공사 현장에 설치했던 작품 ‘장군님은 탈의 중’ 가림막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광고의 공익성에 대해 설파하는 그를 만날 수 있다.
3회 MBC 에브리원 밤 12시
‘캠핑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MBC 에브리원 는 한국의 아름다운 야영지를 찾아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다는 포맷에서 KBS ‘1박 2일’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1박 2일’과 를 구분 짓는 가장 명확한 차이점은 ‘대장’의 나이다. 강호동도 이제 중년에 진입한 마흔 둘이거늘, 처음 예능에 도전한다는 배우 박상원은 한국 나이로 무려 쉰 셋.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심지어 머리에 백발이 내려앉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박상원보다 한 살 연하이니, 동안은 놀랍지만 혹시 텐트 취침이 무리는 아닐까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시청자들의 안심을 위해서라도 초대손님 엄홍길 대장으로부터 안전한 야영 노하우부터 배워 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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