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 잘 생겼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전히 청춘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름다움과 청춘과 신비함. 또는 ‘정우성’이라는 이름만으로 말할 수 있는 무엇. 그런 남자의 화려한 시절.
정훈탁 : 요즘 트위터에 열심인 사이더스 IHQ 대표, 또는 기염뎅이 막내. 정우성을 처음 보고 “눈을 보는데 바람이 솨-하고 불어 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정우성은 다른 매니지먼트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도 8개월을 기다려 정훈탁과 계약했다. 중3 때 재수생으로 속이고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주변 여중고생들이 가게에 몰려들고, 주인이 보너스까지 줄 만큼 빛나는 외모였으니 어느 매니저든 계약하길 원했을 듯. 정우성은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어려웠고, TV로 를 보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고등학교 중퇴 후 연기학원에 등록하려다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 줄을 보고 포기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25살이 돼서야 소리 내서 웃는 법을 배웠다. 영화 는 그 자신의 이야기였던 셈.
이병헌 : SBS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후 영화 (이하 )에서 재회한다. 정우성이 연기자로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데뷔작 의 연기는 어색했다. 반면 는 드라마 촬영의 빠른 호흡 속에서 해외 로케, 액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평소 성격과 달리 거칠게 내지르는 캐릭터는 다양한 감정 연기를 배우게 했다.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눌해 보이는 대신 그만의 목소리 톤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 로 정우성의 인기도 치솟았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조차 없이 다니던 이 신인은 곧바로 “영화만 하겠다”고 선언했고, MBC 이후 15년 동안 영화에만 출연한다. 메인스트림이면서도 왠지 대중과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이미지는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던 셈. 고소영 : 영화 , , 등에 함께 출연한 배우. 물론 대중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은 다. 의 주인공 민은 오토바이, 싸움, 우수에 찬 눈빛 등 반항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고, 정우성은 한국에서 그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였다. 정우성 스스로 “나는 민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할 만큼 그의 후속작 중 상당수는 민의 변주, 또는 성장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는 다를지라도 그는 주류에서 소외된 반항아적 기질을 가지거나, 결혼과 가족 같은 안정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고소영과 부부로 설정된 CF시리즈에서도 그는 자전거를 타며 소리를 지르는,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는 회사원이다. 이 때문에 ‘청춘의 아이콘’이 됐지만,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이 좁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배우가 특정 캐릭터를 가지고 그걸 영화마다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 해도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말했다.
장동건 : 고소영이 결혼한 남자. 또는 정우성이 “잘 생겼다”고 인정하는 배우. 정우성은 MBC 의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이후를 대표한 미남 스타고, 정우성은 “둘이 비교될 수 있어서 좋다. 혼자만 있으면 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장동건은 , 등 거칠고 무거운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고, 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등 대규모 영화에 출연했다. 반면 정우성은 , 등 대규모 영화 사이로 , 같은 멜로 영화, 처럼 할 일 없는 청춘을 다룬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와 , 그 이전의 에서도 그의 캐릭터는 반항적이고, 주류로부터 거리를 두곤 했다. 장동건이 점점 중후한 미남이 됐다면, 정우성은 30대 후반인 지금도 청춘의 모습을 일정부분 가졌으며, 다소 귀엽게 ‘정원이’를 찾는 남자다. 그 점에서 그는 배우인 동시에 좀처럼 나이 들지 않는 남자의 아이콘이다.
김성수 : 정우성이 출연한 , , 를 연출한 감독. 정우성은 에서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의견을 영화에 반영하는 것을 보며 연기에 새롭게 눈을 떴고, 영화 연출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와 는 정우성에게 청춘의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이후 정우성은 , , , 까지 중국에서 촬영하는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어떤 작품은 스스로 농담 삼아 “중국에서 찍는다니까 출연하기로 했다”고 했을 정도. 에서 그는 자신의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크고 둔중한, 그만큼 호쾌한 맛이 있는 창술을 보여준다. 이런 액션 연기는 이후 그의 액션의 기본이 된다. 은 물론, SBS 에서도 그는 여전히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 김성수 감독과 함께 20대를 보내며 배우로서의 근본을 마련한 셈. 손예진 : 정우성과 에 함께 출연한 배우. “20대에 왜 멜로 영화에 많이 출연하지 않았는지 후회”했다던 정우성은 를 통해 마음껏 멜로 연기를 보여준다. 20대에 찍은 멜로 영화 에서 그는 여전히 사랑에 미숙한 청년이었지만, 에서는 적극적으로 여성을 이끌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혼신의 힘을 다해 돌본다. 그러나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대신 옷조차 신경 쓰지 않고, 세속적인 가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영화 속 캐릭터는 여전히 ‘정우성’이었다. 그는 30대의 멜로와 자신의 개성을 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는 에서도 ‘결혼 안 한 남자’로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지운 : 영화 의 감독. 에서 송강호가 웃음을, 이병헌이 갈등을 만들어낸다면 정우성은 ‘영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큰 키의 그가 말을 탄 채 서서 총을 쏘는 모습은 의 영화적 스펙터클을 상징한다. 좀처럼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고, 다작하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그의 이미지 역시 이 가진 ‘영화적 볼거리’의 하나가 됐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고, 발전시키면서 ‘정우성 스타일’이라 해도 좋을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까지 만들었고, 은 그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오토바이를 타던 청춘이 콧수염을 기르고 말을 타는 30대가 됐지만 여전히 멋있었고, 를 잘 모르는 세대마저 정우성에게 반했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멋진 남자’인 한 사람의 완성.
수애 : SBS 에 정우성의 연인으로 출연하는 배우. 에서 정우성은 첩보원으로는 뛰어나지만 사랑에는 미숙하고, 다소 어수룩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에서도 그는 출장비를 약간 부풀리는 의외의 면이 있는 직장인이자, 다시 만난 옛 사랑에 설레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무슨 행동이든 약간은 확신이 없는 듯 행동하는 정우성의 모습은 그가 여전히 느끼해 질수도 있는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에서 그는 이런 캐릭터 설정 탓인지 주인공이면서도 아직 이야기를 확실히 끌고 가는 역할은 하지 못한다. 과 등에서 그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작품 자체는 실패했다. 의 민이 같은 이미지를 간직한 채 성장시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지금 그의 대표작은 여전히 다. 그가 를 넘어,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내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이정재 : 외로울 때는 함께 논다는 정우성의 친구. 에 함께 출연했고, 의류회사를 함께 차리기도 했다. 장동건은 영화 속에서 점점 더 무게감을 갖고, 최근 결혼을 하며 남편이자 아버지가 됐다. 반면 두 사람은 여전히 미혼이고, 잘 생겼고, 매력적이다. 특히 정우성은 에서 그의 출연만으로도 작품의 스케일이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매력적인 ‘영화배우’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자신의 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이 없다면 지금의 이미지를 변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멋지고, 매력적이고, 청춘의 기운이 남아있다. 그리고 정우성은 여기에 노화하지 않은 성숙함을 더해야할 때일지도 모른다.
Who is next
정우성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노래를 부른 god의 멤버였던 윤계상과 영화 에 출연한 하정우.
10 Line list
탑 – 김정은 – 윤종신 – 김종국 – 최지우 – 휘성 – 박찬호 – 이효리 – 장서희 – 최양락 – 다니엘 헤니 – 이수근 – 권상우 – 소지섭 – 이민호 – 최명길 – 정형돈 – 김남주 – 박진영 – 손담비 – 김태원 – 신해철 – 송강호 – 김아중 – 김옥빈 – 이경규 – 김혜자 – 고현정 – 길 – 원빈 – 이승기 – 닉쿤 – 지진희 – 박명수 – 김혜수 – 신동엽 – 현빈 – 윤은혜 – G드래곤 – 하지원 – 타블로 – 김C – 유승호 – 양현석 – 강호동 – 김태희 – 김연아 – 장동건 – 장근석 – 김병욱 감독 – 정준하 – 손석희 – 정보석 – 고수 – 이병헌 – 이수만 – 김현중 – 김신영 – 장혁 – 김수로 – 이선균 – 신정환 – 김태호 PD – 강동원 – 송일국 – 노홍철 – 조권 – 김제동 – 문근영 – 손예진 – 김수현 작가 – 하하 – 이미숙 – 전도연 – 유영진 – 강지환 – 김구라 – 박지성 – 탁재훈 – 오연수 – 최민수 – 유재석 – 유진 – 크리스토퍼 놀란 – 이하늘– 신민아 – 장미희 – 이휘재 – 믹키유천 – 조영남 – 송승헌 – 엄태웅 – 안내상 – 이승철 – 김성근 감독 – 유아인 – 토니 안 – 류승범 – 싸이 –윤상현 – 김희철 – 심형래 – 정우성
글. 강명석 two@
정훈탁 : 요즘 트위터에 열심인 사이더스 IHQ 대표, 또는 기염뎅이 막내. 정우성을 처음 보고 “눈을 보는데 바람이 솨-하고 불어 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정우성은 다른 매니지먼트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도 8개월을 기다려 정훈탁과 계약했다. 중3 때 재수생으로 속이고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주변 여중고생들이 가게에 몰려들고, 주인이 보너스까지 줄 만큼 빛나는 외모였으니 어느 매니저든 계약하길 원했을 듯. 정우성은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어려웠고, TV로 를 보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고등학교 중퇴 후 연기학원에 등록하려다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 줄을 보고 포기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25살이 돼서야 소리 내서 웃는 법을 배웠다. 영화 는 그 자신의 이야기였던 셈.
이병헌 : SBS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후 영화 (이하 )에서 재회한다. 정우성이 연기자로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데뷔작 의 연기는 어색했다. 반면 는 드라마 촬영의 빠른 호흡 속에서 해외 로케, 액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평소 성격과 달리 거칠게 내지르는 캐릭터는 다양한 감정 연기를 배우게 했다.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눌해 보이는 대신 그만의 목소리 톤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 로 정우성의 인기도 치솟았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조차 없이 다니던 이 신인은 곧바로 “영화만 하겠다”고 선언했고, MBC 이후 15년 동안 영화에만 출연한다. 메인스트림이면서도 왠지 대중과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이미지는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던 셈. 고소영 : 영화 , , 등에 함께 출연한 배우. 물론 대중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은 다. 의 주인공 민은 오토바이, 싸움, 우수에 찬 눈빛 등 반항아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고, 정우성은 한국에서 그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였다. 정우성 스스로 “나는 민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할 만큼 그의 후속작 중 상당수는 민의 변주, 또는 성장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는 다를지라도 그는 주류에서 소외된 반항아적 기질을 가지거나, 결혼과 가족 같은 안정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고소영과 부부로 설정된 CF시리즈에서도 그는 자전거를 타며 소리를 지르는,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는 회사원이다. 이 때문에 ‘청춘의 아이콘’이 됐지만,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이 좁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배우가 특정 캐릭터를 가지고 그걸 영화마다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 해도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말했다.
장동건 : 고소영이 결혼한 남자. 또는 정우성이 “잘 생겼다”고 인정하는 배우. 정우성은 MBC 의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이후를 대표한 미남 스타고, 정우성은 “둘이 비교될 수 있어서 좋다. 혼자만 있으면 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장동건은 , 등 거칠고 무거운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고, 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등 대규모 영화에 출연했다. 반면 정우성은 , 등 대규모 영화 사이로 , 같은 멜로 영화, 처럼 할 일 없는 청춘을 다룬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와 , 그 이전의 에서도 그의 캐릭터는 반항적이고, 주류로부터 거리를 두곤 했다. 장동건이 점점 중후한 미남이 됐다면, 정우성은 30대 후반인 지금도 청춘의 모습을 일정부분 가졌으며, 다소 귀엽게 ‘정원이’를 찾는 남자다. 그 점에서 그는 배우인 동시에 좀처럼 나이 들지 않는 남자의 아이콘이다.
김성수 : 정우성이 출연한 , , 를 연출한 감독. 정우성은 에서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의견을 영화에 반영하는 것을 보며 연기에 새롭게 눈을 떴고, 영화 연출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와 는 정우성에게 청춘의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이후 정우성은 , , , 까지 중국에서 촬영하는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어떤 작품은 스스로 농담 삼아 “중국에서 찍는다니까 출연하기로 했다”고 했을 정도. 에서 그는 자신의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크고 둔중한, 그만큼 호쾌한 맛이 있는 창술을 보여준다. 이런 액션 연기는 이후 그의 액션의 기본이 된다. 은 물론, SBS 에서도 그는 여전히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 김성수 감독과 함께 20대를 보내며 배우로서의 근본을 마련한 셈. 손예진 : 정우성과 에 함께 출연한 배우. “20대에 왜 멜로 영화에 많이 출연하지 않았는지 후회”했다던 정우성은 를 통해 마음껏 멜로 연기를 보여준다. 20대에 찍은 멜로 영화 에서 그는 여전히 사랑에 미숙한 청년이었지만, 에서는 적극적으로 여성을 이끌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혼신의 힘을 다해 돌본다. 그러나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대신 옷조차 신경 쓰지 않고, 세속적인 가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영화 속 캐릭터는 여전히 ‘정우성’이었다. 그는 30대의 멜로와 자신의 개성을 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는 에서도 ‘결혼 안 한 남자’로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지운 : 영화 의 감독. 에서 송강호가 웃음을, 이병헌이 갈등을 만들어낸다면 정우성은 ‘영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큰 키의 그가 말을 탄 채 서서 총을 쏘는 모습은 의 영화적 스펙터클을 상징한다. 좀처럼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고, 다작하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그의 이미지 역시 이 가진 ‘영화적 볼거리’의 하나가 됐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고, 발전시키면서 ‘정우성 스타일’이라 해도 좋을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까지 만들었고, 은 그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오토바이를 타던 청춘이 콧수염을 기르고 말을 타는 30대가 됐지만 여전히 멋있었고, 를 잘 모르는 세대마저 정우성에게 반했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멋진 남자’인 한 사람의 완성.
수애 : SBS 에 정우성의 연인으로 출연하는 배우. 에서 정우성은 첩보원으로는 뛰어나지만 사랑에는 미숙하고, 다소 어수룩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에서도 그는 출장비를 약간 부풀리는 의외의 면이 있는 직장인이자, 다시 만난 옛 사랑에 설레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무슨 행동이든 약간은 확신이 없는 듯 행동하는 정우성의 모습은 그가 여전히 느끼해 질수도 있는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에서 그는 이런 캐릭터 설정 탓인지 주인공이면서도 아직 이야기를 확실히 끌고 가는 역할은 하지 못한다. 과 등에서 그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작품 자체는 실패했다. 의 민이 같은 이미지를 간직한 채 성장시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지금 그의 대표작은 여전히 다. 그가 를 넘어, 지난 10년 동안 자신의 내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이정재 : 외로울 때는 함께 논다는 정우성의 친구. 에 함께 출연했고, 의류회사를 함께 차리기도 했다. 장동건은 영화 속에서 점점 더 무게감을 갖고, 최근 결혼을 하며 남편이자 아버지가 됐다. 반면 두 사람은 여전히 미혼이고, 잘 생겼고, 매력적이다. 특히 정우성은 에서 그의 출연만으로도 작품의 스케일이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매력적인 ‘영화배우’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자신의 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이 없다면 지금의 이미지를 변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멋지고, 매력적이고, 청춘의 기운이 남아있다. 그리고 정우성은 여기에 노화하지 않은 성숙함을 더해야할 때일지도 모른다.
Who is next
정우성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노래를 부른 god의 멤버였던 윤계상과 영화 에 출연한 하정우.
10 Line list
탑 – 김정은 – 윤종신 – 김종국 – 최지우 – 휘성 – 박찬호 – 이효리 – 장서희 – 최양락 – 다니엘 헤니 – 이수근 – 권상우 – 소지섭 – 이민호 – 최명길 – 정형돈 – 김남주 – 박진영 – 손담비 – 김태원 – 신해철 – 송강호 – 김아중 – 김옥빈 – 이경규 – 김혜자 – 고현정 – 길 – 원빈 – 이승기 – 닉쿤 – 지진희 – 박명수 – 김혜수 – 신동엽 – 현빈 – 윤은혜 – G드래곤 – 하지원 – 타블로 – 김C – 유승호 – 양현석 – 강호동 – 김태희 – 김연아 – 장동건 – 장근석 – 김병욱 감독 – 정준하 – 손석희 – 정보석 – 고수 – 이병헌 – 이수만 – 김현중 – 김신영 – 장혁 – 김수로 – 이선균 – 신정환 – 김태호 PD – 강동원 – 송일국 – 노홍철 – 조권 – 김제동 – 문근영 – 손예진 – 김수현 작가 – 하하 – 이미숙 – 전도연 – 유영진 – 강지환 – 김구라 – 박지성 – 탁재훈 – 오연수 – 최민수 – 유재석 – 유진 – 크리스토퍼 놀란 – 이하늘– 신민아 – 장미희 – 이휘재 – 믹키유천 – 조영남 – 송승헌 – 엄태웅 – 안내상 – 이승철 – 김성근 감독 – 유아인 – 토니 안 – 류승범 – 싸이 –윤상현 – 김희철 – 심형래 – 정우성
글. 강명석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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