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밤 10시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를 수사한다는 점에서 는 종종 과 비교된다. 하지만 열린 결말을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의문을 던지던 과 에피소드 안에서 어떻게든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은 진실을 알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만, 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일 뿐이다. 그리고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람스는 바로 그 ‘아직’을 끝없이 유예하며 시청자를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즌 1에서 평행우주에 들어갔던 올리비아가, 갑자기 사고 난 자동차 앞 유리를 뚫고 나오며 시작되는 시즌 2는 과연 얼마나 많은 미스터리와 떡밥을 숨겨놓고 있을까. 이제 기분 좋게 낚일 일만 남았다.
QTV 밤 9시
비에게 있어 월드스타라는 수식은 이제 정지훈이라는 본명보다 더 익숙한 이름이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그의 성과에 대해 거품론을 주장하는 매체나 기자들이 있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만큼 그를 평가하는 기준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이 어떻던 비 본인은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시나리오를 고르고, 음반을 발매하고, CNN의 같은 유명 인터뷰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방영하는 은 국내 최초로 그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도 날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오던 것이지만, 중요한 건 같은 자리에서도 자신 있게 그리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비다.
패션엔 밤 11시
마키무라 사토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혹자는 마키무라 사토루의 만화에 대해 다 비슷비슷하다고 혹평을 하지만 2, 30대 전문직 여성의 일과 성장을 서사의 중심에 놓고 가볍지 않게 풀어가는 데 있어 그만한 작가를 보기란 쉽지 않다. 에서는 발레를, 에서는 요리를 다룬 그는, 비교적 신작이라 할 수 있는 에서는 패션을 다룬다.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서의 패션은 여성복 매장으로 발령 난 주인공 아마노 키누에가 치열하게 부딪혀야 하는 직업의 테마이자,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이기도 하다. 에르메스를 비롯한 여러 명품 브랜드의 전폭적인 협찬을 받으며 시각적 리얼리티를 확보한 드라마 역시 원작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
글. 위근우 eight@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를 수사한다는 점에서 는 종종 과 비교된다. 하지만 열린 결말을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의문을 던지던 과 에피소드 안에서 어떻게든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은 진실을 알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만, 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일 뿐이다. 그리고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람스는 바로 그 ‘아직’을 끝없이 유예하며 시청자를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즌 1에서 평행우주에 들어갔던 올리비아가, 갑자기 사고 난 자동차 앞 유리를 뚫고 나오며 시작되는 시즌 2는 과연 얼마나 많은 미스터리와 떡밥을 숨겨놓고 있을까. 이제 기분 좋게 낚일 일만 남았다.
QTV 밤 9시
비에게 있어 월드스타라는 수식은 이제 정지훈이라는 본명보다 더 익숙한 이름이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그의 성과에 대해 거품론을 주장하는 매체나 기자들이 있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만큼 그를 평가하는 기준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이 어떻던 비 본인은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시나리오를 고르고, 음반을 발매하고, CNN의 같은 유명 인터뷰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방영하는 은 국내 최초로 그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도 날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오던 것이지만, 중요한 건 같은 자리에서도 자신 있게 그리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비다.
패션엔 밤 11시
마키무라 사토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혹자는 마키무라 사토루의 만화에 대해 다 비슷비슷하다고 혹평을 하지만 2, 30대 전문직 여성의 일과 성장을 서사의 중심에 놓고 가볍지 않게 풀어가는 데 있어 그만한 작가를 보기란 쉽지 않다. 에서는 발레를, 에서는 요리를 다룬 그는, 비교적 신작이라 할 수 있는 에서는 패션을 다룬다.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 안에서의 패션은 여성복 매장으로 발령 난 주인공 아마노 키누에가 치열하게 부딪혀야 하는 직업의 테마이자,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이기도 하다. 에르메스를 비롯한 여러 명품 브랜드의 전폭적인 협찬을 받으며 시각적 리얼리티를 확보한 드라마 역시 원작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
글. 위근우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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