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ESPN 오후 5시
극장에서 본 을 따라 하려고 목덜미에 보자기 질끈 동여매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면 큰일이 나겠지만, PC방에서 즐겼던 ‘카트라이더’가 되어보겠다고 직접 핸들을 잡으면 리얼 버라이어티가 만들어진다. 올해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위해 실제 F1 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받겠다고 선언한 이세창, 윤택, 문희준, 김형인, 한민관, 레인보우의 오승아, 유키스의 일라이는 오늘 방송되는 에서 카트레이싱에 도전한다. 레이싱 경험이 많은 이세창과 한민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승부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고 하니 스릴 넘치는 리얼리티가 기대된다. 물론, 바나나 껍질과 풍선을 던져서 상대방을 방해하는 기술사용은 금지되었으니 응원하는 멤버에게 아이템 선물할 계획은 취소하시라.
마지막회 SBS 8시 50분
역시 정지우 작가에게 가장 빛나는 별은 가족 간의 사랑, 특히 형제간의 우애다. 그리고 그 법칙은 핏줄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같은 지붕 아래에서 얼굴을 맞대고 사는 식구에게 더욱 잘 통한다. 그래서 빨강(최정원)은 입양한 동생들을 줄줄이 떠메고 살아가고자 했고, 강하(김지훈)는 다 큰 동생이지만 준하(신동욱)의 마음이 다칠세라 자신의 인생을 재영(채영인)에게 저당 잡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결코 서글프지 않은 것은 결국 이들이 작가로부터 해피엔딩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남이의 병은 악회되지 않을 것이고, 재영은 악한 마음을 비로소 접을 것이며, 강하는 빨강에게 예의 뜬금없는 말투로 프로포즈를 할 것이다. “바쁜 일 없으면 결혼이나 하죠”라고. 그리고 마음 편안하게 드라마를 마무리한 시청자들에게는 최시원과 홍종현, 꽃미남이 둘이나 출연하는 후속작이 준비되어 있으니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이란 이런 것이다.
EBS 밤 10시 40분
궁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체, 기자들이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연예인의 미니홈피에 상주하며, 한마디 말을 열 문단으로 확대하고, 뒷모습을 찍어서라도 사진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들을 보며 ‘나도 이쯤은 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했다면 오늘 방송되는 은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시간이란 마감 중인 날과 그렇지 않은 날로 이분되는 월간지 기자의 실제 생활을 밀착 취재 한 이 방송의 주인공들은 마감 3일 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밤과 낮의 구분이 없는 것은 기본이요, 양치질을 하면서도 정보 수집을 해야 하는 기자의 삶이란 결코 아름답거나 우아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오늘 방송을 놓치지 말자. 주간 단위의 마감은 이보다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극장에서 본 을 따라 하려고 목덜미에 보자기 질끈 동여매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면 큰일이 나겠지만, PC방에서 즐겼던 ‘카트라이더’가 되어보겠다고 직접 핸들을 잡으면 리얼 버라이어티가 만들어진다. 올해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위해 실제 F1 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받겠다고 선언한 이세창, 윤택, 문희준, 김형인, 한민관, 레인보우의 오승아, 유키스의 일라이는 오늘 방송되는 에서 카트레이싱에 도전한다. 레이싱 경험이 많은 이세창과 한민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승부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고 하니 스릴 넘치는 리얼리티가 기대된다. 물론, 바나나 껍질과 풍선을 던져서 상대방을 방해하는 기술사용은 금지되었으니 응원하는 멤버에게 아이템 선물할 계획은 취소하시라.
마지막회 SBS 8시 50분
역시 정지우 작가에게 가장 빛나는 별은 가족 간의 사랑, 특히 형제간의 우애다. 그리고 그 법칙은 핏줄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같은 지붕 아래에서 얼굴을 맞대고 사는 식구에게 더욱 잘 통한다. 그래서 빨강(최정원)은 입양한 동생들을 줄줄이 떠메고 살아가고자 했고, 강하(김지훈)는 다 큰 동생이지만 준하(신동욱)의 마음이 다칠세라 자신의 인생을 재영(채영인)에게 저당 잡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결코 서글프지 않은 것은 결국 이들이 작가로부터 해피엔딩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남이의 병은 악회되지 않을 것이고, 재영은 악한 마음을 비로소 접을 것이며, 강하는 빨강에게 예의 뜬금없는 말투로 프로포즈를 할 것이다. “바쁜 일 없으면 결혼이나 하죠”라고. 그리고 마음 편안하게 드라마를 마무리한 시청자들에게는 최시원과 홍종현, 꽃미남이 둘이나 출연하는 후속작이 준비되어 있으니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이란 이런 것이다.
EBS 밤 10시 40분
궁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체, 기자들이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연예인의 미니홈피에 상주하며, 한마디 말을 열 문단으로 확대하고, 뒷모습을 찍어서라도 사진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들을 보며 ‘나도 이쯤은 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했다면 오늘 방송되는 은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시간이란 마감 중인 날과 그렇지 않은 날로 이분되는 월간지 기자의 실제 생활을 밀착 취재 한 이 방송의 주인공들은 마감 3일 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밤과 낮의 구분이 없는 것은 기본이요, 양치질을 하면서도 정보 수집을 해야 하는 기자의 삶이란 결코 아름답거나 우아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오늘 방송을 놓치지 말자. 주간 단위의 마감은 이보다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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