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에서 현빈과 손예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심장이 터질 듯한 설렘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9.4%, 최고 11.2%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또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여성시청층에서는 전 연령 1위를 차지했다.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14.5%까지 치솟아 여심을 저격하는 로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6.0%, 최고 7.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입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리정혁(현빈 분)은 윤세리(손예진 분)를 향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확실하게 정의 내렸다.
공항으로 향하던 길에 트럭 부대에 포위된 윤세리를 구하러 달려온 리정혁은 치열한 총격전 끝에 어깨에 총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다. 이에 윤세리는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향해 거칠게 운전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북한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을 포기하고 리정혁을 구하는 길을 택한 그녀의 절박하고도 단호한 태도는 두 사람의 감정이 무르익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의식을 찾은 리정혁은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윤세리를 질책했지만, 이내 그녀가 수혈해준 덕분에 자신이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서러워 눈물 흘리는 윤세리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입을 맞춘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심박 수를 최대로 드높였다.또한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는 리정혁의 직진 모멘트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서단도 처음부터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어쨌든 우리 결혼이 변동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못 박았다. 리정혁, 윤세리, 서단, 이들의 엇갈린 러브라인이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접어들 것임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서단이 윤세리의 진짜 정체를 알아채는 장면이 그려져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웨딩 잡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윤세리가 재벌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단은 리정혁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추궁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윤세리 역시 더 이상 리정혁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구승준(김정현 분)과 협력해 귀국하기로 결심했고, 이제야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시련을 겪게 될 것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