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99억의 여지’ 김강우 / 사진=KBS2 방송화면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김강우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99억의 여자’ 9, 10회에서 김강우는 동생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다 ‘99억’과 엮여버린 강태우를 통해 냉철, 애절, 연민을 담은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태우는 박준배(이병훈 분)의 미행을 눈치채고 찾아간 흑곰(구성환 분)의 사무실에서 돈세탁을 의뢰 중인 정서연(조여정 분)과 마주쳤다. 서연의 무모함에 놀란 태우는 자신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뇌물 수수 누명 때문이었음을 밝히며, “백억이든 얼마든 그 돈을 전부 세탁해도…그쪽 인생이 깨끗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라며 뼈 있는 충고를 던졌다.

또한 서연에게 건네 받은 열쇠로 동생이 남기려 했던 무언가를 찾아 헤매던 태우는 몇 번의 시도 끝에 동생이 사용하던 개인 금고와 금고 안 USB, 서민규(김도현 분)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서민규가 동생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태우는 자신의 뒤를 밟던 서민규에게 이를 빼앗겼고, 오히려 금고 열쇠를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 답하라며 위협을 받았다.

김강우는 ‘99억의 여자’에서 전직 형사다운 거침 없는 카리스마에 동생을 향한 애절함과 진실을 쫓는 냉철함, 정서연을 향한 연민까지. 깊이 있는 눈빛으로 극변하는 강태우의 내면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액션과 감정,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빈틈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서연을 향한 태우의 미묘한 속내를 세심하게 그려낸 김강우의 섬세함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드라마 전체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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