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병헌(왼쪽), 하정우가 18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정우가 영화 ‘백두산’에 함께 출연한 이병헌에게 어떤 별명을 붙여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18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해준 감독, 김병서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첨석했다.하정우는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는 작전에 투입된 한국의 폭발물처리팀(EOD) 조인창 대위로 분했다. 그는 영화에서 북한 무력부 소속 리준평 역을 맡은 이병헌과 멋진 케미를 자랑한다.

하정우는 함께 출연한 동료들인 마동석, 배수지, 전혜진에게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이병헌에게는 아직 지어주지 못했다고 한다. 하정우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듯 “좋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병헌 형은 먹방 유튜브를 즐겨보고 와인을 좋아한다. 또 연기가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에너지나 열정까지도 계산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이미지를 떠올리면 ‘토이스토리’에서 살빠진 버즈 같기도 하다. 제작보고회 끝나고도 형과 저녁을 먹으면서 별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병헌 형은 젊었을 적 알랭 드롱을 닮았다고 강하게 밀고 있다”고 해 폭소를 터지게 했다. 그러면서 “기자님들이 좀 정해달라”고 요청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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