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사풀인풀’에서 문태랑(윤박 분)과 함께 김장을 담그던 김설아(조윤희 분)는 문태랑에게 “이러고만 있어도 떨린다”고 고백했다. 문태랑은 김설아의 이마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문태랑은 “나까지 밀어붙여서 힘들었지 않냐. 이제 같이 해나가자. 그 사람과 잘 헤어지는 것도. 그 어떤 순간에도 상처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둘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도진우(오민석 분)는 화가 치밀었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사무실로 간 도진우는 “당신에게 떨리지 않는다”던 김설아의 모습과 문태랑과 함께있던 김설아의 모습이 떠올라 화를 참지 못했다. 도진우는 “아직 널 포기 못하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도진우는 다시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갔다. 문태랑은 “가시라”고 했지만 도진우는 “나도 그러고 싶은데 우린 지금 부부 싸움 중이다. 불편하냐. 나도 불편하다. 당신이 전화만 그렇게 안 끊었어도 여기 안 왔다. 추위에 약한 사람이 나 때문에 추위에 떨까봐 왔다”고 날카롭게 굴었다.
김설아는 “마음 그만 다치고 그만 가달라”고 말했다. 문태랑이 “그만 가시라. 방송국엔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 도진우는 “그렇게 할 거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