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박봄-배우 이민호/사진 = 박봄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그룹 2NE1 박봄-배우 이민호/사진 = 박봄 인스타그램-텐아시아 사진DB
가수 박봄이 여러 차례 배우 이민호에 대해 "내 남편"이라며 셀프 열애설을 일으킨 끝에 결국 두 번째 계정을 삭제했다.

20일 텐아시아 확인에 따르면 박봄의 두 번째 계정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삭제된 것. 그 동안 박봄은 해당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이민호에 대해 "내 남편"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계정을 삭제함으로서 더 이상의 논란을 사전 차단한 모양새다.

박봄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 12일 이민호의 사진을 자신의 SNS 부계정에 올리며 "내남편", "또 내남편♥"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박봄 측은 텐아시아에 "단순한 해프닝일 뿐"이라고 밝힌 바. 이후 지난 15일 다시 한번 이민호의 사진을 올리며 "내 남편 이민호 맞다", "회사에서 게시글을 지웠다"고 해 재차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현재 박봄의 부계정은 비공계로 전환된 상태다. 이후에도 박봄은 이민호가 자신의 남편이 맞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번 게재했다.

투애니원 갤러리 팬 연합은 지난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봄의 2NE1 활동 제외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봄의 연이은 SNS 이슈 논란, 투어에서 한두 번도 아닌 불성실한 태도, 건강상 이유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성의 없는 무대에서의 행동들. 이런 모든 상황이 더 이상 지켜볼 상황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번은 실수지만 연이은 돌발 행동은 2NE1 멤버들도 10년을 넘게 기다려준 팬들도 굉장히 기만하는 행위"라며 "오직 본인밖에 모르는 박봄의 돌발 행동은 팀 명성에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내 남편" 허언 논란 박봄, 결국 계정 삭제 엔딩…이민호 측 입장은 [TEN이슈]
팬들까지 나선 상황이지만, 이와 관련 이민호 측은 무대응하고 있다. 통상 이같은 경우 배우 본인은 아니더라도 소속사에서 나서 박봄 측에 자제를 요청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민호가 별다른 언급이 없어 계속 사안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봄은 자신이 속한 그룹 2NE1 활동 제외 없이 마카오 공연에 나선다. 배우 이민호와 셀프 열애설을 일으킨 박봄은 일부 팬들에게 활동 제외를 요청받았으나, 예정대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박봄은 오는 22~23일 마카오 더 베네치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2NE1 콘서트 웰컴 백' 콘서트에 나선다.

박봄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박봄이 현재 2NE1 투어로 해외에 체류 중이다"라며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박봄이 이민호를 "내 남편"이라고 지칭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잇따라 올리는 것 관련 "개인적인 팬심인 것으로 안다"며 "SNS는 개인 공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하려고 하지만, 최근 올린 이민호님 관련 게시글은 내려주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이 활동 제외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한국에 들어오면 만나서 차분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2NE1/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2NE1/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편, 박봄이 속한 그룹 2NE1은 오는 4월 12~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2NE1 콘서트 웰컴 백 앙코르 인 서울'을 한다. 2NE1은 데뷔 15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를 통해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콘서트를 마쳤다. 서울 앙코르를 포함해 12개 도시, 27회차, 22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쓰게 될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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