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편견과 트라우마 속에 갇혔었지만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동백역으로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있다. 공효진표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공감을 자아냄은 물론 눈물 한 방울마저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동백의 눈물 장면을 짚어봤다.# 모녀 재회_원망과 그리움 사이 (11회)
이를 악물고 살아온 동백의 앞에 27년 만에 나타난 엄마 정숙(이정은 분)은 그를 세상의 편견 속에서 고개를 숙이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죽는 대도 연락하지 마”라며 모진 말을 하고 돌아섰지만, 동백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엄마를 버렸다며 담담하게 전하는 동백의 표정에는 슬픔과 죄책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눈빛 하나로도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공효진의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뒤늦게 찾아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엄마에게 “왜 대답을 안 하냐”며 소리침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눈물을 뒤돌아 삼켜냈다. 사소한 공효진의 행동 하나도 직접적인 눈물보다 더 큰 뭉클함을 선사하며 공감을 불러 모은 장면이었다.
# 무너진 희망_모성애 그리고 두려움 (16회)한없이 단단해 보이기만 했던 동백이 무너지는 장면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평생을 몸에 힘을 주며 이 악물고 살아온 동백이지만 그녀의 모자 앞에 나타난 까불이에 더는 버티지 못했다. 안식처인 줄 알았던 까멜리아도 위협을 받고, 설상가상 필구(김강훈 분)까지 잃을까 온 동네를 찾아 헤매던 동백은 또다시 움츠러들고 말았다. 두 눈에 차오르는 눈물과 이젠 지쳐버린 듯한 목소리로 “나 그냥 옹산 떠날래요”라고 전하는 공효진의 모습에서 동백의 애처로운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자신뿐 아니라 자식까지 위협을 받게 된 상황에 겁에 질린 두려움에 대한 눈물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 등 돌린 ‘베프’_미안함과 답답함 (24회)
세상엔 자기편이 없다고 생각해왔던 동백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용식(강하늘 분)이 나타났지만 그 사랑 역시 쉽지 않았다. 항상 그녀에게 용기를 주고 내내 온화했던 덕순(고두심 분) 마저 필구 친부의 등장에 “이제 네가 싫다. 더는 내 자식이랑 얽히지 마라”며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자꾸만 꼬이는 상황에 덕순에게 눈길조차 주지 못하고 바닥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동백의 모습에는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이 가득했다. 공효진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가 벼랑 끝에 놓인 캐릭터의 착잡한 심정을 뜨거운 눈물로 흘려보내며 먹먹함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매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은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공효진의 눈빛, 목소리 톤, 표정은 각기 다른 섬세한 연기로 새롭게 탄생하며 다음 이야기 속 활약까지 기대케 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배우 공효진 / 사진제공=팬 엔터테인먼트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배우 공효진의 깊어진 감정선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편견과 트라우마 속에 갇혔었지만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동백역으로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있다. 공효진표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공감을 자아냄은 물론 눈물 한 방울마저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동백의 눈물 장면을 짚어봤다.# 모녀 재회_원망과 그리움 사이 (11회)
이를 악물고 살아온 동백의 앞에 27년 만에 나타난 엄마 정숙(이정은 분)은 그를 세상의 편견 속에서 고개를 숙이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죽는 대도 연락하지 마”라며 모진 말을 하고 돌아섰지만, 동백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엄마를 버렸다며 담담하게 전하는 동백의 표정에는 슬픔과 죄책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눈빛 하나로도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공효진의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뒤늦게 찾아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엄마에게 “왜 대답을 안 하냐”며 소리침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눈물을 뒤돌아 삼켜냈다. 사소한 공효진의 행동 하나도 직접적인 눈물보다 더 큰 뭉클함을 선사하며 공감을 불러 모은 장면이었다.
# 무너진 희망_모성애 그리고 두려움 (16회)한없이 단단해 보이기만 했던 동백이 무너지는 장면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평생을 몸에 힘을 주며 이 악물고 살아온 동백이지만 그녀의 모자 앞에 나타난 까불이에 더는 버티지 못했다. 안식처인 줄 알았던 까멜리아도 위협을 받고, 설상가상 필구(김강훈 분)까지 잃을까 온 동네를 찾아 헤매던 동백은 또다시 움츠러들고 말았다. 두 눈에 차오르는 눈물과 이젠 지쳐버린 듯한 목소리로 “나 그냥 옹산 떠날래요”라고 전하는 공효진의 모습에서 동백의 애처로운 감정이 오롯이 느껴졌다. 자신뿐 아니라 자식까지 위협을 받게 된 상황에 겁에 질린 두려움에 대한 눈물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 등 돌린 ‘베프’_미안함과 답답함 (24회)
세상엔 자기편이 없다고 생각해왔던 동백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용식(강하늘 분)이 나타났지만 그 사랑 역시 쉽지 않았다. 항상 그녀에게 용기를 주고 내내 온화했던 덕순(고두심 분) 마저 필구 친부의 등장에 “이제 네가 싫다. 더는 내 자식이랑 얽히지 마라”며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자꾸만 꼬이는 상황에 덕순에게 눈길조차 주지 못하고 바닥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동백의 모습에는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답답함이 가득했다. 공효진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가 벼랑 끝에 놓인 캐릭터의 착잡한 심정을 뜨거운 눈물로 흘려보내며 먹먹함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매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은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공효진의 눈빛, 목소리 톤, 표정은 각기 다른 섬세한 연기로 새롭게 탄생하며 다음 이야기 속 활약까지 기대케 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