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황금정원’ 한지혜 / 사진=MBC 방송화면

배우 한지혜가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에서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은동주 역을 맡은 한지혜가 절절한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에서 은동주는 잃어버렸던 과거 기억을 되찾았다. 앞서 동주는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황금정원을 찾아온 상황. 홀리듯 숲 속을 거닐며 28년 전 반딧불이 축제의 흔적을 더듬던 동주는 어린 시절 필승(이상우 분)과 마주했던 기억을 시작으로 자신의 진짜 이름이 은동주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며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32년 전 난숙(정영주 분)의 행적을 조사하던 동주가 친부모의 숨겨진 과거사를 알게 되는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동주를 낳다 생을 달리하게 된 친엄마를 대신해 난숙이 동주의 젖엄마로 들어왔던 것. 자초지종을 알게 된 동주는 과거 자신의 이름을 정성스레 지어줬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살아생전 아버지의 흔적과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의 사진을 보고 북받쳐 오르는 슬픔과 설움에 하염없이 오열하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한지혜는 한층 짙어진 감정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혼란스러웠던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신의 이름과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엄마의 존재까지 확인한 동주의 복잡한 마음을 가슴이 미어지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담아냈다. 한지혜가 보여준 고밀도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먹먹한 여운까지 선사하며 깊이를 더하고 있다.

든든한 중심축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 한지혜의 활약에 ‘황금정원’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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