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정일성 촬영감독. / 제공=JTBC ‘방구석1열’

촬영감독들의 우상 정일성 감독이 후배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에서다.

촬영감독 특집으로 꾸며진 ‘방구석1열’에는 정일성 촬영감독과 더불어 영화 ‘도둑들’의 최영환 촬영감독도 출연한다. 정일성 촬영감독의 미학이 돋보인 영화 ‘만다라’와 최영환 촬영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도둑들’을 다뤘다.임필성 감독은 정일성 촬영감독을 소개하며 “1957년 ‘가거라 슬픔이여’로 데뷔해 올해 데뷔 62주년을 맞았다. 정일성 촬영감독님이 ‘촬영상’을 워낙 많이 받아서 후배들이 ‘상을 하나만 달라’고 하면 선물로 주기도 하신다”며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민규동 감독은 정일성 촬영감독에 대해 “정일성 감독님 이전에는 ‘촬영감독’을 ‘촬영기사’라고 칭했다. 정일성 감독님을 통해 ‘촬영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시작됐다. 촬영감독의 입지를 현재 위치에 올려놓은 아주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영환 촬영감독 역시 “나에게 정일성 촬영감독님은 레전드 같은 분이다. 내가 ‘방구석1열’에 출연한 이유는 정일성 감독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라며 뜻밖의 출연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91세를 맞은 정일성 촬영감독은 민규동 감독을 향해 “저 좀 써주세요”라며 재치 넘치는 러브콜을 보내 민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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