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이승기가 스턴트맨 차달건에 빙의해 불구덩이 속에 뛰어들며 투혼을 불태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하는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이승기는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카를 잃고 사고에 얽힌 국가 비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살게 된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대담함과 자신감, 때로는 뻔뻔하다 느껴질 정도의 용감무쌍함으로 무장한 새롭고 강렬한 차달건 역을 제 것처럼 소화해내기 위해 긴 시간 액션 연기를 준비하고 단련해왔다.

이와 관련 이승기가 실제 스턴트맨이 된 듯 차달건 역에 몰입해 혼신의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차달건이 폭발한 승용차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뒤, 활활 타고 있는 승용차 옆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긴박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불에 타 찢기고 뜯겨진 방염복을 입은 차달건은 연기에 검게 그을리고 땀에 범벅된 얼굴을 한 채 고통에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가쁜 숨을 연신 몰아쉬는 가운데 눈조차 뜨지 못하고 얼룩이 된 얼굴만 닦아내는 차달건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과연 차달건이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 스턴트에 나서게 된 것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승기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자동차 폭발이라는 위험한 상황에 만일의 사고를 염려한 제작진의 만류에도 “직접 소화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작품을 향한 열의와 진정성 넘치는 열연에 현장의 모두가 컷을 외친 뒤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라며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액션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자랑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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