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곽경택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곽경택 감독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이 참석했다.곽 감독은 “반공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오히려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곽 감독은 “요즘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보면 아버지가 해주시던 말씀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힘으로 독립을 못 했고 우리 민족끼리 내란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인해 한국전쟁이 일어났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가 과거의 불행을 기억하지 않고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앞으로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쟁영화지만 러닝타임이 104분으로, 비교적 짧다. 곽 감독은 “이 영화를 작지만 단단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며 “상륙, 터널 폭파, 퇴각이 다인 이 이야기에서 학도병들에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드라마를 덜어냈다. 한 사람의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사람을 봐야하는 영화이기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하게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장사리’는 772명의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의 교란 작전 중 하나인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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