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오는 24일 정오 첫 솔로 앨범 ‘feel good(필 굿)’을 발매하는 가수 장대현./ 서예진 기자 yejin@

장대현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 시즌2(‘프듀2’)’의 파생그룹 중 하나인 레인즈 출신이다. ‘프듀2’에는 같은 위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김동한과 함께 출연했다. 장대현은 ‘프듀2’ 출연 당시 포지션이었던 랩을 레인즈에서도 담당했다. 지난해 레인즈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상암타임즈’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간간이 출연했다. 공백 동안 랩 뿐만 아니라 보컬 트레이닝 등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이렇게 성장한 장대현이 오는 24일 정오 첫 솔로 앨범 ‘feel good(필 굿)’을 발매한다. ‘필 굿’에는 타이틀곡 ‘던져(FEEL GOOD)’와 ‘SO’ 등 두 곡이 담겼다. 장대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노래를 하고 타이틀곡의 작사도 도맡았다.고등학생 때 별명이었다는 ‘걱정인형’답게 ‘Don’t Worry / 걱정 멀리 던져’라고 쓴 ‘던져’의 가사에서 진정성이 묻어난다. ‘SO’는 Mnet ‘쇼미더머니8’에 콕스빌리로 출연한 제이켠이 작사와 작곡을 해 눈길을 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앨범 발매 전날 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장대현을 만났다.

10. 연습생으로 ‘프듀2’에 출연한 후 프로젝트 그룹을 거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가수 데뷔가 빠르다고도 볼 수 있는데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
장대현: 고등학생 때부터 음악을 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거창하게 크루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모임에 ‘DAMN’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무대 위에 처음 서게 된 건 친구들이 먼저 공연을 해보자고 제안했을 때였다. 그땐 연예인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어서 제안을 한두 달 동안 계속 거절했다. 마지막까지 안 한다고 하다가 친구들이 계속 나를 믿어줘서 공연 무대 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가수가 돼 솔로 콘서트에 친구들을 초대하게 돼 신기하다.(웃음)

10. 친구들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을 것 같다. 위엔터테인먼트로부터는 언제 러브콜을 받았는지?
장대현: 지금 회사는 친구들과 처음 공연을 하고 나서 연락을 받았다. 다른 회사로부터도 받기는 했다. 고등학생 때 내 별명이 ‘걱정인형’이었다. 그 당시엔 러브콜을 받았어도 내가 과연 무대에 서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자신감에 비해 자존감이 낮다.(웃음)10. 예전 인터뷰에서 롤모델로 지코와 지드래곤을 꼽은 적이 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나?
장대현: 변함없다. 지코와 지드래곤 선배처럼 프로듀싱까지 다 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다. 선배들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대를 보면서도 멋있다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목표도 ‘노래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다.

10. ‘던져’의 작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장대현: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서 사람들이 유치하게 느끼지 않으면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사가 뭘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메모장에 두 글자로 된 단어 후보들을 적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 후보 중에 ‘던져’도 있었고, 가사에 들어간 ‘miss you’도 있었다. ‘너 말고 다 필요없어. 걱정 멀리 던져’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이거다’라고 직감했다. 작곡가님도 한번에 오케이를 해줘서 작사는 1주일 안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을 혼자 작사한 장대현./ 서예진 기자 yejin@
10.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만들면서 기억에 남았던 칭찬이 있다면?
장대현: ‘이 부분은 전체를 다 써도 되겠다’는 사소한 칭찬도 힘이 됐고 ‘음색 좋다’란 말도 기억에 남는다. 레인즈로 활동할 땐 랩만 해서 노래를 할 만한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작곡가님이 내 보컬을 듣고 노래를 제안해서 ‘SO’에서 랩과 노래를 같이 했다.

10. JBJ 출신 김동한과 현재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동한은 ‘필 굿’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줬나?
장대현: 동한이는 나한테 솔로 선배다.(웃음) 냉정한 성격인데도 이번 앨범에 트렌디함이 묻어나서 좋다는 얘기를 해줬다.

10. ‘던져’와 ‘SO’의 공통점은 힙합이다. 다음에도 솔로 앨범을 낸다면 힙합 장르로 할 생각인가?
장대현: 이번 앨범에서 밝은 느낌을 줬으니 다음 앨범에서는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든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의 느낌을 다르게 낸 이유다.10.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장대현: 내 자신이 노력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원래 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서 스스로 점수를 매길 때도 100점 만점에 30점을 잘 넘기지 않는다.(웃음) 이번에 넘으면 좋겠다.

10. 공백기 동안에도 ‘비디오스타’ ‘상암타임즈’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솔로 데뷔 이후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장대현: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유브이, 신동, 조정치 선배들이 이렇게 겸손함이 느껴지면서 웃기는 캐릭터는 처음 봤다고 칭찬해줬다. ‘비디오스타’에 한 번 더 나가서 고마움을 너스레를 떨면서 표현해보고 싶다. 토크쇼가 가장 자신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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