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빌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혁이 새로운 정치 스타로 등극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오영석(이준혁 분)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에서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기적의 생존자이자 희망 메신저로서 국가 테러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영결식 추도사를 낭독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정된 추도사를 낭독할 줄 알았던 것과 달리 오영석은 단상 앞에 섬과 동시에 추도문을 덮고 추도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가의 무능과 더불어 자격 없는 권력을 말하며 박무진을 저격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오영석은 추도사의 끝에 해군장교복의 훈장을 떼어 냈다. 오영석의 훈장은 그가 겪은 백령해전 이후 수여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훈장을 내려놓음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치적 각오를 엿보인 것이다. 훈장을 내려 두며 “헛되이 하지 않을게요”라고 나지막이 마음을 되새기는 오영석의 진실한 모습은 그를 더욱 신뢰하게 만들었다. 오영석의 추도사 장면은 새로운 나라를 꿈꾸는 오영석을 정치판의 주인공이자 새로운 정치 스타로 탄생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극 말미 정치 9단으로 불리는 야당 대표 윤찬경(배종옥 분)이 그를 찾으며 정치 샛별 오영석이 어떤 세력과 함께 가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 중 오영석은 국회의사당 테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테러를 미리 알고 있던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극과 극의 경계에 선 인물인 만큼 그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영웅적 리더가 될지, 테러를 도모한 빌런의 실체일지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오영석을 연기한 이준혁은 추도문을 읽기 위해 자리에 서있는 모습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느끼게 했다. 진중한 눈빛과 신뢰감 있는 목소리,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이 담긴 애잔한 감성까지 담아내며 오영석을 믿고 지지하고 싶은 인물로 만들었다. 이준혁이 완성한 오영석에 신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가 펼칠 정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